역대 충남도백 첫 발탁
국회 인사청문특위 가동

신임 국무총리에 이완구(李完九·65) 前충남지사가 내정됐다. 역대 충남지사 중 총리로 발탁된 첫 사례이다.

청와대 윤두현 홍보수석비서관은 지난달 23일 브리핑을 통해 정홍원 국무총리 후임으로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윤 수석은 “이 내정자는 대통령의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가 깊고 국회의 정상적인 운영에 기여하여 경제혁신 3개년계획 추진과 공직사회 기강 확립, 대(對)국민 소통에 적임자”라며 “도지사와 3선 국회의원을 역임하면서 국정 전반에 대한 폭넓은 경험과 이해를 갖춘 분”이라고 밝혔다.

이 내정자는 충남 청양 출신으로 ‘한국의 중심, 강한 충남’을 도정 구호로 내걸고 제35대(민선4기, 2006.7.1.~2009.12.13.) 지사로 취임했으나 당시 이명박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 추진에 반대하며 중도 사퇴했다.

한편 제331회 임시회 회기 중인 국회는 지난 3일 총리 임명동의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제1차 회의를 열어 위원장에 새누리당 한선교 의원을 선임한데 이어, 4일 증인 및 참고인 출석요구의 건을 심의했다.

전직 충남지사 중 국정에 참여하고 있는 현역 인사는 이 내정자 외에 대통령 직속 지방자치발전위원장인 심대평(沈大平·74, 제24, 32, 33, 34대) 지사와 주일(駐日) 대사를 맡고 있는 유흥수(柳興洙·78, 제21대) 지사가 있다.


<이완구 총리 내정자 약력>
▲65세, 충남 ▲대전중-양정고-성균관대 행정학과, 충남대 명예법학박사 ▲행정고시 제15회(1974) ▲경제기획원 입직, 경찰청 기획관리관, 충북 및 충남지방경찰청장, 충남도지사, 제15, 16, 19대(부여·청양) 국회의원, 새누리당 원내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