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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정뉴스

“청춘의 고민, 충남이 함께 하겠습니다”

2015.01.28(수) 10:51:55 | 도정신문 (이메일주소:deun127@korea.kr
               	deun127@korea.kr)

청춘의고민충남이함께하겠습니다 1


도내 대학 총학생회장단 간담회
10개 대학 18명 학생 대표 참석

 
연대·소통으로 변화 의지 내비쳐
취업부터 등록금까지 공감대형성
 
道, 통학·주거 문제 등 해소 고심
대학 연구기능 살리는 정책 절실

 

취업, 등록금, 생활비…오늘날 대학생을 둘러싼 삶의 처지다. 가혹한 현실 속에 청춘이 꿈을 이야기하는 것은 이미 사치다. 젊은 세대가 가진 희망은 아주 적고, 이마저도 위태롭다. 급기야 취업준비생으로써 청춘은 이미 이 시대의 잠재적 ‘을’이다. 돈에 굴복하고 경쟁에 시달리느라 타인과 자신에 대한 축복은 잊은 지 오래다.

경제학자 소스타인 베블렌(Thorstein Veblen)이 말하지 않았나. 가혹한 궁핍은 더 나은 미래를 꿈꾸지 못하게 만든다고. 미래를 꿈꾸지 못하는 공동체는 붕괴하기 마련이다.

지난 16일 충남도청에서 도내 대학 총학생회장단 간담회가 열렸다. 젊은 세대의 고민을 서로 소통하고 미래에 대한 담론을 찾아나가는 시간이었다.

동시에 대학생 스스로 사회를 변혁시키고 삶의 주체로 바로 서기 위한 연대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우리 지역 대학생들의 아픔과 고민이 무엇이고 어떤 희망을 말해야 하는지 간담회를 통해 살펴봤다.
〈편집자주〉
 

청춘혁명, 연대로부터
 
이날 간담회는 특별했다. 도내 대학 총학생회장단이 한 자리에 모이는 일은 지난 2012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

이번 만남은 박병준 선문대 총학생회장이 도 홈페이지 ‘충남도에 바란다’를 통해 건의함으로 이뤄졌다. 도내 대학생들의 답답한 심정을 전하고 도정과의 소통 고리를 찾기 위해서다. 또 각 대학 대표들이 연대를 통해 사회 구조에 대한 문제점을 진단하고  변화를 이끌자는 의미도 담고 있다.

간담회에는 신지선 공주교육대 총학생회장, 장창용 공주대 총학생회 부회장, 김지훈 나사렛대 회장, 이지웅 남서울대 회장, 김종태 상명대 회장, 박병준 선문대 회장, 이상민 순천향대 회장, 김정훈 청운대 부회장, 최재원 한국전통문화대 회장, 혜전대 이한성 회장을 등 10개 대학 18명의 학생대표가 참석했다.

각 대표들은 교통과 거주 등 생활복지 문제를 비롯해 등록금 문제와 대학 본연의 연구기능, 기업 연계를 통한 일자리 해소 방안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현안을 살폈다.

특히, 무엇보다 다양한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는 대학교 간 연대가 필수적이라는 데 이견이 없었다.
나현덕 전국대학총학생회모임 의장은 “앞서 경기도지사 지방선거에서 연대를 통해 경기도내 대학 공동기숙사 공약을 약속받아냈다”며 “우리 모두 뭉쳐 힘을 발휘해야만 목소리를 낼 수 있다.”고 역설했다.
 
취업이 가장 큰 고민
 
대학생의 가장 큰 고민은 단연 취업 문제였다.
취업 문제와 관련 박병준 선문대 총학생회장은 “충남도가 기업과 대학이 연계한 취업지원 정책을 펼쳤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대학생활 내내 전문회계 프로그램에 참가해 자격증을 따고 토익과 자기 역량개발에 열중해도 정작 자기 전공과는 다른 기업에 들어가는 경우가 다반사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적성에 맞지 않은 직장에서 일하다보니 몇 년 안돼 퇴사하는 등 악순환이 벌어진다는 게 박 회장의 설명이었다.

이와 관련 안희정 지사 역시 공감을 표하며 “웬만한 기업들은 신입에 대해 자체연수를 몇 개월 시켜야 하는 데 이 비용을 대학교 과정에 집어넣는 방안을 대학교 협력사들과 연계해 확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안 지사는 “올해 진행할 경제인아카데미 과정에 기업과 대학의 연계 교육훈련 및 취업 문제를 주제로 담아내 논의 하겠다”며 “필요하다면 경제인아카데미 대표자 분들과 대학 당국이 만나는 방식도 논의해 보겠다.”고 언급했다.
 
편안한 통학, 머무는 대학
 
이날 간담회에는 통학에서 기숙사 문제까지 생활 일반에 대한 고충도 쏟아졌다.

김지훈 나사렛대 총학생회장은 “천안지역은 6개 대학교 중 70%가 외부 지역 학생으로 통학시간이 왕복 6시간이다”며 “기숙사 시설을 충분히 건립하면 학생들이 학교에 거주하고 인근 상권도 살아 날 것”이라며 아파트 기숙사 건립을 건의했다.

통학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교통망을 확충해 달라는 의견도 제시됐다.

신지선 공주교육대 총학생회장은 “타시도에서 온 학생이 많은데 교통이 좋지 않아 귀가에 어려움이 많다”며 “광주와 부산 등 타지역에 사는 학생들은 집에 가는 데 3~4회 걸쳐 가는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한성 혜전대 총학생회장도 “홍성에서 타지역으로 넘어가는 버스가 있으나 배차시간 간격이 크다”며 “학교에서 축제 등 밤늦게까지 있어야 할 상황에도 집에 갈 방법이 없어 행사를 포기하는 경우도 생긴다.”고 언급했다.

이 외에도 ▲백제문화제 등 지역 축제와 학교행사를 연계하기 위한 지원 ▲교통비 절감을 위한 홍성군 택시 요금 조정 ▲공주대 의과대 설립 ▲지역 거주를 위한 아파트 기숙사 설립 등 다양한 의견도 제시됐다.
 
지속적인 소통만이 해법
 
충남도청과의 지속적인 소통도 요구했다.
대학생이라는 집단의 목소리를 사회전체로 확장시켜나가기 위한 과정으로 반드시 공적 공간과의 참여와 소통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박병준 회장은 “주기적 소통이 필요하다”며 “오늘 간담회를 요청한 이유도 충남도 대학생이 가지고 있는 전체적인 현안 문제가 무엇인지 말씀드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나현덕 의장도 “우리를 충남도 청년 대학생의 리더로 생각한다면 도에서 지속적인 소통자리를 마련해야 한다”며 “오늘 간담회만으로 준비해온 생각을 모두 말하지 못할 것이고 다소 무리한 요구도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간담회를 통한 지속적인 만남을 요청했다.

이와 관련 안 지사는 “대학생모임회장단들과 대화채널을 유지해 서로 간에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나가자.”고 답했다.
/박재현 gaemi2@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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