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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정뉴스

사람 살리는 정의로운 먹거리, 충남에 ‘활짝’

기획 - 맛있는 로컬푸드

2014.12.16(화) 12:34:46 | 도정신문 (이메일주소:deun127@korea.kr
               	deun127@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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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 있는 먹거리 생태계 구축
도내 전역 급식센터 설립 목표
직매장 확대 등 농가소득 창출
기업 협약 208억원 공급 소비

 

최근 ‘정의로운 먹거리’가 회자된다.

먹거리에 대한 불안감과 위험도가 심각해진 탓이다. 세계 시장이 좁아지며 먹거리는 풍성해졌으나 반대급부도 크다. 소비자의 가격부담은 줄어드는 일이 없는 반면, 생산자인 농가의 소득은 최소생계비도 못 된다.

소비자와 생산자 모두 거대한 시장의 힘 앞에 맥을 못 추고 있기 때문이다. 그 결과 지역 농가들은 붕괴되고 우리 밥상은 나쁜 식품들로 넘쳐난다.

충남도는 지난해 3농혁신 일환으로 로컬푸드팀을 신설했다. 소비자에게는 건강한 식품을 농가에게는 안정된 수익을 보장하며, 생산자와 소비자가 시장 주체로 참여하는 ‘정의로운 먹거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짧은 기간 도는 ‘충남형 로컬푸드’ 정착을 위해 학교급식센터 전초기지를 만들고 도내 기업과 공급협약을 이끌어 내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이뤘다. 동시에 직매장과 직거래장터를 활성화하는 등 생산자와 소비자의 거리를 좁히는 데 주력했다.

우리 밥상과 지역경제를 건강하게 만드는 ‘충남형 로컬푸드’에 대해 알아보자.
〈편집자주〉
 
변화의 씨앗 ‘로컬푸드팀’
 
충남도가 먹거리 정의 실현을 목표로 지역순환식품체계 구축에 사활을 걸고 있다.

지역내 생산하는 농산물을 지역내에서 소비하는 선순환 유통구조를 만들자는 목표다.

도는 앞서 농산물유통과를 분리·설치 지난해 7월 1일 로컬푸드팀을 신설했다. 로컬푸드 유통기반 조성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시키자는 의도다.

로컬푸드팀의 지난 한해는 분주했다. 수시로 분야별 전문가와 현안사항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지역농산물 공급 체계 확대를 위한 급식지원센터 확충, 직매장 설치, 정례직거래 장터 개설 등을 추진해 왔다.

이외에도 학생 글짓기 대회와 그림그리기 대회, 로컬푸드 요리대회, 시골장터 순방 등 다양한 사업을 병행하며 로컬푸드 인식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먹거리 건강한 학교급식
 
충남 로컬푸드 정착을 위한 격전지는 학교급식지원센터다.

로컬푸드가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는 지역에서 생산하는 농산물을 꾸준히 소비해 줄 수 있는 판로가 절실하기 때문이다. 학교급식은 일정한 규모를 가지고 지역 농산물 소비를 지탱해 주는 버팀목이 된다.

도는 학교급식지원센터 운영을 통해 지역 농산물 소비를 확대해 가고 있다.

학교급식지원센터 운영 목표는 3안(安)이다. 아이들의 먹거리가 안(安)전하고 학부모가 안(安)심하며 농가소득이 안(安)정한 유통체계를 이루자는 것이다.

현재 도내 학교급식지원센터는 아산과 당진, 홍성, 청양 등 4곳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천안과 공주, 논산에 추가 설립 중이다.

센터운영은 성공적이다. 지난해 센터에서 지역 농산물을 사용한 비율은 아산이 76%, 당진 72% 등으로 높았다. 센터는 학교를 비롯해 공공·민간 기업까지 지역 농산물 공급에 나서는 등 유통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도는 향후 2016년까지 우리 지역 농산물 100%를 활용해 현물급식(친환경농산물 50%)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각 지역에 걸맞은 유통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오는 2017년까지 도내 전 시·군별 실정에 맞는 학교급식지원센터를 설립할 방침이다.

도 단위에서는 2016년까지 광역급식지원센터 사무국을 출범시켜 각 시·군을 연계 조율하는 지원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신나는 농가, 직매장 조성
 
로컬푸드 직매장 운영에도 주력하고 있다. 지역내 영세 소농에게는 판로를 열어주고 소비자에게는 출처가 분명한 식재료를 구입하는 공간을 마련하자는 취지다.

도내 로컬푸드 직매장은 지난 2013년 7월 금산 품목협의회를 시작으로 확장 추세다.

현재 도내에는 아산원협과 서산농협, 홍성 홍동농협, 천안축협, 금산 품목협의회, 서천축협 등 6개의 로컬푸드 직매장이 운영 중이다.

직매장에는 지역 영세 소농이 중추적으로 참여하며 안정적 판로 확보와 소득증대를 올리고 있다.

매장별 월간 소득으로는 2600만원에서 1억 7100만원에 이른다. 아직 개장 초기로 농업인 조직화를 비롯해 판매품목 다양성 확보 등 향후 보완점을 개선하면 소득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직매장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도는 오는 2018년까지 시 지역에 1~2개소, 군지역 1개소 이상 등 19개소를 설치한다. 또 직매장간 상품 교류와 대형마트와 요식업체 연계 등 직거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전략도 구사한다.

접근성이 좋은 곳에는 상품 중계기지를 운영, 소비자 교육 등 문환센터도 육성한다.
 
얼굴 있는 직거래장터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만나는 직거래장터도 활기를 띠고 있다.

도는 로컬푸드 유통 일환으로 지난 2012년부터 정례 직거래장터 운영을 시범적으로 추진, 매해 규모를 키우고 있다.

지난해는 직거래장터 공모를 추진, 전문가 심사를 거쳐 7개 시·군에 3억원을 지원했다. 올해는 중앙정부 지원을 받아 천안 종합운동장과 아산 배방농협에 1억 1600만원을 투입했다. 또 도비 2억 1000만원을 투입, 공주(법원앞), 보령(농민회관), 아산(퍼스트빌리지), 서산(해미읍성), 서천(봄의 광장), 논산(LG마트), 청양(장곡사) 등 7개소 지원에 나섰다.

도의 지원에 힘입어 아파트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직거래장터가 안정을 보이며 참여 농민과 소비자 모두에게 만족을 주고 있다.

도는 직거래장터 활성화를 위해 오는 2018년까지 21개소까지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또 2015년부터 차량을 이용한 이동식 직거래 장터를 시범운영하며 정례 직거래장터 주변 요식업체와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와도 연계를 강화한다.
 
실속있는 기업협약
 
로컬푸드 정책의 효율을 높이기 다양한 전략도 진행하고 있다.

현재 도는 각 시·군별 대표 15명으로 구성된 광역직거래 협의체를 구성, 지역순환식품체계 구축을 위한 협조를 강화하고 있다.

또 도농상생을 목표로 꾸러미사업(도시민에게 농산물을 공급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올해 시범사업으로 청양지역에 꾸러미사업 한 개소가 추진되고 있으며 도는 1억원을 투입 공동작업장과 저온냉장창고 등 다양한 지원을 펼치고 있다. 오는 2018년까지 꾸러미사업 지원은 6개소로 확대될 전망이다.

기업의 힘도 모은다. 도내 200인 이상 기업 109곳과 협약 체결을 통해 구내식당에 지역 농산물 사용을 확대했다. 기업협약 체결 결과 연간 6514t, 208억원의 지역 농산물이 소비됐고, 향후 50인 이상 기업으로 협약을 확산할 예정이다.
/박재현 gaemi2@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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