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사랑방] 늦장과 늑장
국어사랑방
2014.12.16(화) 11:32:12 | 도정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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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un127@korea.kr)
‘늦장’과 ‘늑장’ 중에 올바른 표기를 고르라면 ‘늦장’을 고르는 사람이 많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 말에서는 ‘늦다’ 혹은 ‘느리다’의 의미가 바로 연상되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늑장’은 연상되는 말이 없어서 잘못된 말로 생각하기 쉬운데, ‘늑장’은 ‘느긋하다’의 준말인 ‘늑하다’에서 유래한 말로 “느릿느릿 꾸물거리는 태도”를 가리킬 때 ‘늦장’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복수 표준어입니다.
‘늑장’이나 ‘늦장’은 흔히 “늑장(늦장)부리다”처럼 붙여 쓰는 경우가 있는데, “늑장(늦장)을 부리다” 또는 “늑장(늦장) 부리다”처럼 띄어 써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