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문화·예술·관광 단체 환영사
충남 문화 비전 선포식. 도지사가 직접 나와서 비전 선언문을 읽는 자리다. 젊은 도지사. 건강한 말처럼 뛰어가는 도지사가 또박또박 읽어내는 선언문은 푸르고도 아름답다. 문화강국으로 가는 길, 문화로 아름다운 나라, 문화로 잘 사는 나라. 김구 선생의 말씀은 묵은 얘기지만 여전히 새롭고도 신선하다. 도지사의 말을 받은 도의회 의장의 축사도 의연해서 좋다. 결국은 문화란 얘기다. 문화 앞에서는 정파가 사라진다. 세대나 계층 간 갈등도 저리 가라다. 그냥 하나다. 인류는 역사 이래 하나 되는 마음을 원했다. 그것이 소망이고 희망이었다.
소망과 희망은 어떻게 다를까? 소망이 나의 것이라면 희망은 타인의 것일까? 아니다. 그 둘이 하나가 되기를 우리는 소망하고 희망한다. 그래 좋다. 오늘 자체가 문화다. 문화로 가는 충남이 좋다. 내가 좋고 당신은 더욱 좋다. 문화가 소망이고 희망이다.
■ 도민 행복 실현하는 ‘문화비전’
‘충남 문화비전 선포식’에서 길고 먼 여행의 지도를 받았습니다.
‘문화로, 도민의 행복을, 충남의 미래를’ 찾아가는 길이 시작되어 벅차고 설레입니다.
‘충남 문화 비전’이라는 커다란 지도가 펼쳐졌습니다. 그 위에 굽이치는 강들과 수많은 길을 그려 넣겠습니다. 때로는 험한 산과 깊은 계곡을 만나겠지만 여럿이 함께 한발씩 내딛기를 멈추지 않는다면 함께 견뎌낸 고통의 시간들이 우리아이들에겐 길라잡이가 되어 줄 것입니다. 충남의 공예인들은 돌덩이, 나무토막, 흙 한줌을 수만번 자르고, 깎고, 다듬어 예술품으로 빚는 사람들입니다.
‘충남 문화 융성의 시대’에 우리는 문화를 보고, 만질 수 있는 유형의 자산으로 만들어 내는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겠습니다. 그리하여 ‘문화로, 도민의 행복을, 충남의 미래를’ 찾아가는 길은 목적지로 향하는 여정마다 행복의 실현일 것을 믿습니다.
■ 행복해지는 문화·예술·관광
존경하는 충남도민 여러분, 문화, 예술, 관광의 추구목표는 삶의 질 향상과 행복추구가 아닌가 합니다. 옛말에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이 기회에 문화와 예술 관광을 한곳에서 접목하여 실천할 수 있는 문화, 예술, 관광 정보화센터를 설립하여 문화, 예술, 관광이 한자리에서 이루어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현재까지 축제는 축제, 예술은 예술 각자 혼자의 영역을 위하여 노력하였으나 이제는 어느 한곳에서 문화, 예술, 관광을 접목하여 원터치로 즐길 수 있는 문화, 예술, 관광 정보화센터의 설립으로 이곳을 축으로 하여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우리도민 여러분께서 성원하여주시길 바랍니다.
도민 스스로가 우리지역을 여행하면서 문화와 예술을 접하고 행복을 느끼고 나아가 지역이 행복해지는 관광을 만들어 나가기를 바라며 건강과 행운을 기원합니다.
■ 가슴 설레는 ‘충남 문화 비전’
비전이란 ‘시한을 두고 이루고자 하는 청사진’을 뜻합니다. 그런데 마음에 더 와 닿는 정의가 있습니다. 비전이란 곧 ‘가슴 설레는 목표’라는 말입니다. 경영 컨설턴트인 짐 콜린슨이 사용한 표현입니다.
2014년 10월 22일, 충남 문화 비전의 선포가 있었습니다. ‘문화로 도민에(게) 행복을, 충남에 미래를’이라는 가슴 설레는 청사진이었습니다. 과거에 이런 구호가 없었던 건 아닙니다. 그런데 과거와 다른 게 있습니다. 충남도가 감당할 만한 예산 확보 계획이 있었습니다.
역점 추진 과제와 세부 실행 목표를 추진할 주관처의 역할 분담도 있었습니다. 그야말로 손에 잡힐 것 같은 신뢰가 느껴지는 선언이었습니다. 과거의 구호와 다르다는 믿음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가슴 설레는 꿈이 이루어질 것을 믿습니다. 케네디의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