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대 공감 IT
제9회 도민 IT경진대회 전체 참가자 중 최고령인 정민재(논산, 1919년생)옹과, 다문화 부문 최연소 참가자인 응우엔 티 낌 톼(NGUYEN THI KIM THOA, 논산, 1990년생)씨 모자(母子)가 시상식장에서 자리를 함께했다. 두 사람의 나이 차는 71년. 정 옹은 증손까지 40명의 자손을 두었고 4년 전 국내 및 해외에 흩어져 있는 자녀들과 국제전화 대신 화상통화를 시작한 것을 계기로 강경도서관에서 컴퓨터를 접했다. 응우엔씨는 베트남 출신으로 2012년 결혼해 지난해 아들(김태민)을 낳았다. 논산시다문화센터에서 올해부터 컴퓨터를 배우기 시작했고 인터넷 쇼핑과 한국어 공부, 고국에 있는 부모와 전자우편 교신 등에 활용하고 있다.   /김용진 kimpress@korea.kr
 

제9회 도민 IT경진대회가 지난달 31일 논산 건양대학교 콘서트홀에서 장애인과 고령자, 결혼이민자, 농어민 등 2,000여명의 정보화 취약계층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행복 클릭, IT(정보통신 기술)로 하나 되는 스마트 충남’을 주제로 한 이번 대회는 인터넷 정보 검색 및 문서 작성 등 11개 부문(개인 7, 팀 4)으로 나뉘어 실시됐다.

부문별 수상자로는 개인전에서 ▲어르신Ⅰ(75세 이상) 부문 논산시 유필상(76) ▲어르신Ⅱ(65~74세) 부문 논산시 윤창중(71) ▲어르신Ⅲ(55~64세) 부문 예산군 최정선(61) ▲장애인 부문 공주시 이정선(28) ▲다문화(결혼이주여성) 부문 서산시 원지아(29) ▲주부Ⅰ(45~54세) 부문 서천군 이미옥(54) ▲주부Ⅱ(45세 미만) 부문 태안군 이미선(33)씨 등이다.

팀별 경진대회는 결혼이주여성이 남편과 함께 한 팀이 되어 참가하는 ‘다문화 부부열전 부문’, 부부로 한 팀을 이루어 정보화 기량을 겨루는 ‘한마음 부부열전 부문’, 60세 이상 노인들이 남남·여여·남여 커플이 되어 함께 문제를 풀어가는 ‘환상의 커플 부문’, 그리고 ‘정보화마을 으뜸왕전 부문’ 등 총 4개 부문으로 치러졌다.

팀 부문 수상자는 ▲다문화 부부열전 태안군 안유정(45), 조한섭(49) 부부 ▲한마음 부부열전 아산시 임민형(28), 장초희(29) 부부 ▲환상의 커플 예산군 이성호(72), 이상윤(68) 부부 ▲정보화마을 으뜸왕전에서 예산군 창소쪽파마을이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편 논산시 정민재(96)옹은 대회 참가자 가운데 최고령임에도 열정적으로 시험에 참가하여 눈길을 끌었다.

충남도 조한영 정보화지원과장은 “도민 IT경진대회의 연륜이 쌓이면서 건전한 정보문화를 확산시키고 도민의 정보화 능력을 향상시키는 기반이 되고 있다.  도민이 자연스럽게 정보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정보화지원과 041-635-3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