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 의회 운영과 의정활동에 필요한 지원체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도정 전략과 주요 사업계획, 그리고 이미 집행한 사업과 예산의 실효성을 평가하는데 필요한 의정활동 지원 역량을 점검할 계획이다. 운영위는 도의원들이 제대로 일할 수 있는 ‘마당’을 만들어주는 점에서 그 중요성은 어느 상임위 못지않다.
올해 행정사무감사는 지금까지 추진해 온 정책과 현안사항, 사회적 이슈의 집합체이다. 민선 5기부터 민선 6기까지 이어진 안희정 도정의 맥을 짚고 잘된 점은 칭찬하고, 잘 못된 점은 바로잡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도민과 소통·공감하는 협치 정책 추진상황을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한 도민주도·도민중심의 공감형 시책 발굴 등이 제대로 진행되고 있는지에 대해 현미경으로 들여다 볼 계획이다.
행정사무감사와 도정질문, 의원들의 5분 발언은 그야말로 4년의 도정 성과를 만드는 초석이다. 제10대 의회 첫 행정사무감사가 열리는 만큼 도내 문화와 복지, 체육의 소외가 없는지 살필 것이다. 사회적 관심과 배려를 필요로 하는 이웃에 대한 복지 서비스가 누락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복지 그물망이 촘촘하게 형성되어 있는지를 점검하는 것도 잊지 않을 것이다.
농업 등 1차 산업의 잘못된 관행을 철저히 감사할 것이다. 아울러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된 각종 사업과 정책들이 지역 산업소득 증대와 연계돼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파악할 것이다. 1차 산업 분야에서 근절되지 않는 보조금 문제, 나눠 먹기식 지원 등 과거 잘못된 관행을 시정해 나갈 것이다. 모든 게 도민의 혈세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각종 안전 문제부터 바로잡는 것이 우리 상임위의 역할이다. 또 대규모 사업의 특혜성 또는 일관되지 않는 인허가 관련 문제, 건설공사와 관련한 하도급 대금 지급 문제, 환경영향평가 관련 문제 등 도민들이 가장 관심을 두는 분야가 건설 해양 분야이다.
이번 행정사무감사는 김지철 교육감이 취임한 이후 첫 행정사무감사인 만큼 다양한 논쟁이 예상된다. 문제점은 개선하고, 이에 따른 개선 방향을 설정하는 것이 도의회의 역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