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사는이야기

제60회 백제문화제

700년 백제의 숨결을 느끼다

2014.10.08(수) 10:53:42 | 수운 (이메일주소:hayang27@hanmail.net
               	hayang27@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제60회 백제문화제가 성황리에 열렸었습니다. 공주시에서는 일 년 중 가장 큰 축제입니다. 작은 축제야  많이 있지만 전국 규모의 축제로서는 백제문화제가 대표적입니다. 공주에서는 공산성 일원으로 행사장이 준비되어 있고 금강변에 있는 백제마을과 금강을 걸어서 건널 수 있는 부교 등이 인기입니다.

한 달 전부터 공주시의 큰 도로에는 백제문화제를 알리는 대형 광고판이 세워져서 공주를 찾는 사람들에게 백제문화제를 홍보하고 있었습니다.

 

공주시 입구에 세워져 있는 광고판

▲ 공주시 입구에 세워져 있는 광고판


먼저 백제 문화제의 중심지인 공산성을 찾았습니다. 공산성은 준비 기간에도 두번이나 다녀와서 낯이 익습니다. 마침 수문병 교대식이 있었습니다. 수문병들이 늠름하게 성곽에 도열해 있습니다.  수문병 교대식을 보기 위해 관광객들이 정말 많이 모였습니다. 해설사의 해설이 있고 수문병들의 무술 시범이나 창술 시범이 있을 때마나 많은 박수가 쏟아져 나옵니다.

 

수문병 교대식

▲ 수문병 교대식



백제 복식 체험 부스에는 과거로 돌아간 학생들이 사진찍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한껏 모양을 낸 학생들 가운데에서 수문병 장수는 오늘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복식 체험

▲ 복식 체험


공산성 체험 부스들을 지나자 커다랗게 파 놓은 웅덩이가 보입니다. 이곳에서는 새로이 유물이 발견되어 발굴 작업이 한창입니다. 기념비적인 유물이 발견되었다고 하는데 아마 발굴이 다 끝나면 일반에 공개될 것 같습니다. 발굴터 뒤로 누각 옆은 성곽이 일부 무너져 복원 예정이라고 합니다. 지난해만 해도 성곽 산책로를 걸어서 공산성을 한바퀴 돌 수 있었는데 지금은 이곳은 출입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금강 건너편에 공주시의 신시가지가 보입니다. 성곽과 신도시는 묘한 조화를 보입니다.

 

유물 발굴 현장

▲ 유물 발굴 현장



공산성을 나와서 금강가에 이르자 금강을 걸어서 건널 수 있도록 부교가 만들어져 있습니다. 강 위에 보이는 작은 배들도 한 달 전부터 강변에서 만들어져 도열해 있었습니다. 백제 왕의 행차를 재현해 놓은 배들은 밤에는 조명이 더해져 환상적인 광경을 연출합니다. 예전 축제에서는 부교를 플라스틱 상자들을 끼워맞춘 그대로여서 좀 불안해 보였는데 이번엔 그 위로 나무를 깔아서 훨씬 안정감을 줍니다. 사람들이 많이 건너서 부교가 출렁거리는 스릴을 맛볼 수도 있습니다.

 

금강을 건너는 부교

▲ 금강을 건너는 부교


부교에서 보이는 작은 배들은 하나하나 특색있는 조형물들을 설치했습니다. 백제의 역사를 알 수 있는 대형 안내 책자를 만들어 놓기도 했고, 백제의 상징인 왕관이나 칠지도, 어부의 모습들도 있습니다.

 

부교에서 바라본 풍경

▲ 부교에서 바라본 풍경



부교를 지나 강 건너로 가자 넓은 강변에 넓게 마을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백제마을은 백제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곳인데, 가족단위 관광객들 특히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좋습니다. 관람과 체험을 동시에 할 수 있어 아이들은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백제마을 안내도

▲ 백제마을 안내도



역사체험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복식 체험이죠. 백제의 옷을 입고 모자를 쓰면 영락없는 1400년 전의 백제인으로 돌아간 듯합니다. 오늘은 특별히 백제의 여자 머리 모양을 체험할 수 있다고 합니다. 백제 왕비의 머리를 하고 아주 흡족해 하십니다.

 

제60회백제문화제 1


제60회백제문화제 2



백제는 철 문화가 발달했었다죠. 백제의 대장간 체험도 큰 인기입니다. 대장장이와 함께 철제 농기구를 만드는 아이는 아주 진지합니다.

 

대장간 체험

▲ 대장간 체험



한지 등공예 체험장입니다. 만들어 밝혀놓은 한지등은 은은한 빛을 보여줍니다. 한지에 그린 그림이 나무 틀과 잘 어울려 소박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줍니다.

 

한지등 체험

▲ 한지등 체험


백제마을 가운데에 서 있는 큰 나무에는 사람들이 써 놓은 소원들이 빼곡하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나무에 여러 색깔의 소원 쪽지가 붙어있는 것이 흡사 성황당 같습니다.

 

제60회백제문화제 3



백제마을 옆에는 희망등 터널이 있습니다. 등마다 사람들이 써 놓은 희망이 적혀 있습니다. 가족 건강부터 세계 평화까지 정말 다양한 희망의 메시지가 적혀 있습니다. 사람들이 써 놓은 글들을 보며 터널을 통과하는 것도 재미있네요.
 
 

희망등 터널

▲ 희망등 터널


백제마을 관광을 마치고 공주 시내로 오니 저녁이 가까워졌습니다. 6시부터 웅진성 퍼레이드가 있다고 합니다. 공주의 면과 동으로 구성된 8개 팀들이 공연을 하고 시가 행진을 합니다. 먼저 백제의 병사들이 행진을 하고 뒤를 이어 공주 사이버 시민들의 행렬이 있었습니다. 

 

웅진성 퍼레이드

제60회백제문화제 4

▲ 웅진성 퍼레이드


각 지역 팀들은 지역의 특색에 맞는 복장과 퍼포먼스로 시민들에게 큰 즐거움을 주었습니다. 백제문화제 KTX는 열차가 없는 공주 지역에 열차가 있기를 바라는 지역민의 마음을 담은 것 같고, 구석기 박물관이 있는 부락에서는 구석기 퍼포먼스를 준비했습니다. 공주 지역의 많은 학생들이 이 행사를 위해 열심히 지역민들과 함께 연습했다고 하니 정말 공주시 전체의 큰 잔치인 것 같습니다.


 

제60회백제문화제 5

제60회백제문화제 6



한나절 공주 여행으로는 백제문화제의 규모나 행사 내용이 방대합니다. 내년에는 좀더 많은 시간을 가지고 축제를 즐겨야겠습니다.  백제문화제가 전국적인 축제가 되기를 바랍니다.

 

수운님의 다른 기사 보기

[수운님의 SNS]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