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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자치 이끌 구원투수들 “그쪽 동네는 안녕해유”

동네자치 솔직 토론회 현장을 가다

2014.09.05(금) 00:12:44 | 도정신문 (이메일주소:deun127@korea.kr
               	deun127@korea.kr)

지난 28일 예산 리솜스파캐슬에서 주민자치솔직토크쇼가 진행되고 있다.  진행: 배한호 한의사(방송인)<사진 오른쪽 끝> 게스트: <왼쪽부터>맹영준 천안 원성1동 자치회장, 김종완 공주 반포면 자치회장, 한종태 아산 탕정면 자치회장, 홍사문 논산 벌곡면 자치회장, 홍성택 서울 마포구 염리동 위원장, 이보락 부여 초촌면 자치회장, 조병진 서천 서면 자치회장, 강갑석 예산 대흥면 자치부회장

▲ 지난 28일 예산 리솜스파캐슬에서 주민자치솔직토크쇼가 진행되고 있다. 진행: 배한호 한의사(방송인)<사진 오른쪽 끝> 게스트: <왼쪽부터>맹영준 천안 원성1동 자치회장, 김종완 공주 반포면 자치회장, 한종태 아산 탕정면 자치회장, 홍사문 논산 벌곡면 자치회장, 홍성택 서울 마포구 염리동 위원장, 이보락 부여 초촌면 자치회장, 조병진 서천 서면 자치회장, 강갑석 예산 대흥면 자치부회장

 
민선6기 동네자치 솔직 토크쇼 개최
애로사항 많아도 주민자치 보람 있어
 
주민자치와 자신의 능력 믿고 나가야
유급 간사·예산 문제 등 풀어낼 과제

 
 
지난해 충남도내 7개 지역에서 주민자치회가 새롭게 출범하며 힘찬 발길을 내딛고 있다. 기존에 운영해 오던 주민자치위원회의 권한과 기능을 대폭 보강해 ‘주민이 지역의 주인’으로 바로 설 수 있는 토대를 만들자는 게 주민자치회의 목표다.

지난 28일 주민자치회의 대표 7인이 한 자리에 만나는 솔직 토크쇼가 진행됐다. 우리가 지역의 주인으로 살 수 있는지, 스스로 삶의 조건을 결정해 갈 수 있는지에 대한 현실을 진단하고 가능성을 논하는 자리였다. 7인의 대표에게 충남 주민자치의 미래를 들어봤다.

〈편집자주〉

 

-배한호
“지난해 주민자치위원회가 주민자치회로 새롭게 출범하며 현장에 애로가 많다. 공주 반포면은 신규 자치회원 비율이 71%로 크게 교체됐다. 갈등은 없었는지”

-김종완 회장
“주민자치회가 출범하며 이전 주민자치위원장이 기존 위원회 회원들에게 사직서를 받았다. 쉽지 않았다. 기존 위원들과 마찰이 있었다. 주민자치 살려보자고 들어왔는데, 아픔이 컸다. 하지만 지금은 보람을 느낀다.”

-배한호
“부여 초촌면 경우 공모 진행했다. 구성 어떻게 했나”

-이보락 회장
“기존 주민자치위원회 분들은 스스로 사퇴했다. 제2차 공모를 통해 이장님 10분이 자진해 참여하셨다.  그렇게 다시 구성한 게 22명이다. 지금은 선진지 견학까지 가는 등 잘 추진되고 있다.”

-배한호
“주민자치 위원은 생업에 종사하면서 지역 봉사 한다. 쉽지 않은 활동이다. 원성 1동의 경우 3번 안 나오면 아웃시킨다는데”

-맹영중 회장
“처음 주민자치회를 구성했는데 결원이 많았다. 유지 힘들더라. 3개월 불참하면 아웃되는 것으로 결단했다. 현재 20명이다. 잘하고 있다.”

-배한호
“월례회 기록과 연락도 해야 하는데, 주민자치회에 유급간사 필요성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조병진 회장
“각자 회원이 직업을 갖고 계시기 때문에 회의 끝나면 직업 일선에 나간다. 회의 때 계획 세운 것 잊어버린다. 누군가 한 사람이 끊임없이 추진할 필요가 있다. 유급 필요하다.”

-배한호
“유급간사 도입한 지역 있다. 의좋은 형제로 유명한 강갑석 부회장님 어떠신지”

-강갑석 부회장
“주민자치 시작할 때부터 (간사비용을) 예산에 편성했다. 간사와 사업별 조장과 수시로 연락하고 컨설팅도 수차례 하는 과정을 겪었다. 모든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

-홍사문 회장
“우리는 마침 농업기술센터 서기관으로 퇴직하신 분 있으셔서 (유급간사를)요청했다. 쾌히 승낙해서 업무 봐주고 계시다. 굉장히 좋다. 서기관 출신이다 보니 기획력이 뛰어나더라. 보조금 사용하는 데도 박사다. 도와줄 수 있는 공무원 있다면 효과적이다.”

-배한호
“실제 여러 갈등이 있다. 홍사문 회장님, 기존 주민자치위원회가 주민자치회로 바뀐 뒤 다른 단체와 부딪히는 게 없나.”

-홍사문 회장
“가장 어려운 점은 주민자치회를 면에 속한 하나의 단체로 생각하는 일이다. 이것은 큰 문제다. 면 전체의 단체로 인식돼야만 한다. 전체로 보지 않으면 사람들이 저건 주민자치 일로 우리랑 상관없다는 식으로 생각하기 마련이다. 또 주민자치회에 위임 사무가 가능해 진 상황에서 자칫 새마을 지도자와 부녀회 등 타 단체와 위탁업무를 놓고 관계가 얽힐 수 있다. 이를 놓고 마찰 빚으면 오히려 자치 안하는 게 낫다. 지속해서 이들과 논의를 해가야 한다.”

-배한호
“주민자치 선진지인 마포구 홍성택 위원장님 오셨다.”

-홍석택 위원장
“공무원 은퇴한 분 참여하는 것 멋진 일 같다. 우리도 행운인 것은 대학생 아이가 마을일을 하겠다고 찾아들어 왔다. 이것저것 전부 감당해 주고 회계 서류 해주니, 우리가 또 하나의 행정이 되더라. 그러다 보니 옆 동네 사람들이 이사 오고 싶은 마을이 되더라.”’

-배한호
“주민 간 화합 어렵다. 한종태 회장님, 탕정면의 경우 어떤가. 목요장터도 운영한다 들었다.”

-한종태 회장
“탕정은 도농 복합지역이다. 이주민 인구가 늘어났다. 목요장터 잘 운영되고 있지만, 갈등이 있다. 원주민은 목요 장터를 좋아한다. 이주민은 이해가 안 되는 눈치다. 현재 산업단지 개발에 대한 갈등이 있다. 원주민은 찬성하는데, 이주민은 반대다. 서로 소통하는 계기를 만들려 한다.”

-배한호
“갈등 해소가 주민자치회의 길이라 생각한다. 포부 한 말씀 부탁한다.”

-맹영중 회장
“민·관이 함께 변해야 한다. 이왕 시작했으니 갈등 극복하며 최고되는 자치 사업 하겠다.”

-김종완 회장
“시·군 회관 가면 우리를 기다리는 분이 많다. 우리 엄마와 아버지들이다. 지금 상당히 보람을 느낀다. 열심히 하겠다.”

-한종태 회장
“주민자치를 믿는다. 우리도 능력이 있다. 관과 학계에서 모든 것을 주관하지 말고 주민자치회에 여러 일을 맡겨 줬으면 좋겠다.”

-홍사문 회장
“주민자치를 했으나 아직은 달라진 게 없다. 소득 창출도 뚜렷한 방안이 없다. 뭔가는 변화가 필요하다. 도와 함께 머리 아프게 고민해 보자.”

-이보락 회장
“초촌면은 기원전 2500년 전, 청동기 송곡리 선사 유적지가 있다. 고인돌에서 매년 춘분날 풍년 기원제를 지낸다. 5층 석탑도 있다. 역사유적을 바탕으로 우리만의 사업 모색할 것이다.”

-조병진 회장
“주민자치회 잘하고 있으나, 예산 집행과정이 어렵다. 자치회에서 예산을 자율적으로 집행할 수 있는 여지가 필요하다. 예산에 대한 권한 위임 방안을 검토 부탁한다.”

-강갑석 부회장
“주민자치회 모두 일치단결하고 있다 자부한다. 지원금을 더 자유롭게 적기적소에 맞춰 활용하기 원한다. 지원 계정 항목을 변경할 수 있는지 검토가 요구된다.”

/정리=박재현 gaemi2@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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