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문화·역사

전통산사(山寺) 세계유산 만들기 본격화

추진위 발족 및 협약식

2014.08.18(월) 21:44:11 | 도정신문 (이메일주소:deun127@korea.kr
               	deun127@korea.kr)

한국의 전통산사 세계유산 등재 추진위원회 발족식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이 자필 서명한 대형 협약서를 앞에 두고 기념 촬영을 했다. 앞줄 맨 왼쪽이 허승욱 충남도 정무부지사. 사진/문화재청

▲ 한국의 전통산사 세계유산 등재 추진위원회 발족식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이 자필 서명한 대형 협약서를 앞에 두고 기념 촬영을 했다. 앞줄 맨 왼쪽이 허승욱 충남도 정무부지사. 사진/문화재청


공주 마곡사 등 7개 사찰
2018년 등재 목표로 진행


공주 마곡사를 비롯한 전통산사(山寺)를 유네스코 세계유산 목록에 올리기 위한 작업이 본격화됐다.

문화재청과 대한불교 조계종은 지난 6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내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한국의 전통산사 세계유산 등재 추진위원회 발족식’을 가졌다.

발족식에는 나선화 문화재청장과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 허승욱 충남도 정무부지사, 명규식 공주 부시장, 마곡사 주지 원경 스님 등 관련 인사들이 참석했다.

추진위는 조계종 총무원장(위원장)과 문화재청장, 그리고 등재 대상 사찰 소재지인 충남, 충북, 전남, 경북, 경남의 5개 도지사와 공주, 안동, 영주, 순천, 해남, 양산, 보은의 7개 시장·군수, 해당 7개 전통산사 주지 스님 등으로 구성됐다.

추진위가 등재를 추진하는 사찰은 충남 공주 마곡사(麻谷寺)와 충북 보은 법주사(法住寺), 경남 양산 통도사(通度寺), 경북 영주 부석사(浮石寺), 경북 안동 봉정사(鳳停寺), 전남 해남 대흥사(大興寺), 전남 순천 선암사(仙巖寺) 등 7곳이다.

조계종은 이들 사찰이 인도에서 시작된 불교를 바탕으로 중국과 동아시아적 요소를 포함하면서도 한국만의 독창적인 선·교(禪敎) 융합의 통(通)불교적 사상을 유지·계승하고 있으며, 하늘과 땅과 사람(天地人)을 일체로 하는 자연 경관에 전통 건축의 미를 융합한 한국 전통미의 전형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앞으로 2018년 등재를 목표로 올 9~11월 국제 학술대회를 열고 2017년까지 전통사찰의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연구·조사 사업을 펼친다.

등재 신청서 작성은 2016년 말까지 완료한 뒤 2017년 세계유산위원회에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이어 같은 해 유네스코로부터 위임받은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의 전문가 실사를 거쳐 2018년 제42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 여부가 결정된다.

추진위에 참여한 기관들은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하고 세계유산 등재에 필요한 제반사항을 협의해 추진하기로 했다.

앞으로 추진위 사무국을 중심으로 등재를 위한 연구와 조사, 학술회의, 다른 세계유산과의 비교연구 등을 통해 한국의 전통산사가 지닌 가치를 정립할 방침이다.
 
45개 후보 중 7곳 낙점
 
국내 전통산사들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려는 움직임은 2011년 정부 차원에서 시작됐다.

당시 국가브랜드위원회에서 ‘전통사찰 세계유산 추진 전문가협의회’를 구성하고 2012년 6월 전문가협의회에서 전통사찰 45곳을 대상으로 심사했다. 그 결과 7곳이 등재 대상 후보지로 결정됐으며, 2013년 12월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됐다.

위원장 자승 스님은 발족식 인사말에서 “하늘과 땅과 사람의 조화를 바탕으로 민족의 정신사를 주도해온 전통산사이기에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는 일은 유구한 문화민족의 자긍심에 있어서도 의미 있는 일”이라며 “자연과 나와 깨달음이 하나 되는 곳, 잃어버린 자아를 찾는 곳, 비움과 나눔이 있는 곳, 이곳이 바로 한국의 전통산사”라고 강조했다.

한편 발족식에 앞서 문화재청과 조계종은 불교 문화유산의 가치를 보호·보존하고 효율적인 협력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문화재청 유형문화재과 042-481-4686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02-2011-1700
●충남도 문화재과 041-635-3911


마곡사 대웅보전과 대광보전

▲ 마곡사 대웅보전과 대광보전



☞ 마곡사
 
공주시 사곡면 태화산(泰華山)에 있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6교구 본사(本寺). 70여개 말사(末寺)를 관장하면서 충남 지역 불교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서기 643년 신라의 고승 자장율사가 창건했고, 백범 김구(원종 스님) 선생이 출가해 수행을 한 곳이기도 하다.

가람의 배치가 자연과 조화를 이루고 있고, 많은 사찰들이 근대화되거나 개·보수를 했지만 마곡사는 원형을 유지하고 있다.

대웅보전(보물 801호)과 대광보전(보물 802호), 영산전(보물 800호) 등의 문화재가 있다.

사찰 주변은 명승지로서 특히 봄 풍경이 뛰어나 인근 갑사와 함께 ‘춘(春)마곡 추(秋)갑사’로 불린다.
 

 

도정신문님의 다른 기사 보기

[도정신문님의 SNS]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