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작물 도둑 잡는 블랙키퍼 등장
2014.04.16(수) 16:16:08 | 도정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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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un127@korea.kr)
경찰과 주민이 함께 하는 마을 지킴이 ‘블랙키퍼’가 탄생했다.
서산경찰서(서장 백광천)는 강도와 절도 등 민생 범죄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블랙박스를 설치한 차량 소유주 350명을 모집, 지난 11일 본서에서 ‘블랙키퍼’(Black Keeper) 위촉 및 발대식을 가졌다.
블랙키퍼란 마을 주민의 차량(상시 녹화 블랙박스 탑재)을 이용하여 ‘자기 마을은 자기가 지킨다.’는 의미로, 차량 블랙박스를 이용한 민간 방범 협력 시스템이다.
경찰은 마을 입구나 길목, CCTV(폐쇄회로TV)가 설치돼 있지 않은 곳 등 범죄 취약지역에 블랙키퍼의 차량을 배치, 사건이 발생하면 현장 인근 블랙키퍼의 영상자료를 제공받게 된다.
서산·태안 지역은 생강굴이나 농작물 보관창고 등 경찰력이 제대로 닿기 어려운 치안 사각지대가 많고 CCTV가 거의 없는 농촌지역이어서 블랙키퍼가 안성맞춤 마을 지킴이로 등장했다.
특히 설치비가 한 대에 1,200만원~2,000만원에 달하는 방범용 CCTV에 비해 블랙키퍼는 추가 비용 없이 마을별로 CCTV 수 십대 증설 효과를 낼 수 있어 1석2조로 평가된다.
●서산경찰서 수사과 041-689-92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