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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이 꺼지지 않으려면...

늘푸른예산21추진협의회, 간양리서 토론회

2013.07.29(월) 10:40:28 | 무한정보신문 (이메일주소:yes@yes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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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늘푸른예산21 위원들과 간양2리 주민들이 마을회관에 둘러앉아 토론을 하고 있다.

▲ 늘푸른예산21 위원들과 간양2리 주민들이 마을회관에 둘러앉아 토론을 하고 있다.


늘푸른예산21추진협의회(회장 박형)는 현장사랑방토론회를 7월 24일 예산군 예산읍 간양2리 마을회관에서 열었다.

주제는 ‘반딧불이 어떻게 보존 활용할 것인가’다.

토론회에는 늘푸른예산21 박형회장과 김영우 사무국장을 비롯해 각 분과 위원들, 박영수 간양2리 이장, 최만식 지도자 그리고 주민들이 참석해 회관 사랑방에 둘러앉았다.

평소 같으면 “바쁜 세상에 뭔 반딧불이냐”고 외면할 일인데, 지난 덕봉산골프장 반대싸움에서 환경의 중요성을 깨달은 간양리 주민들은 눈빛부터 달랐다.

박영수 이장은 “우리 마을은 딱따구리, 원앙이, 새매, 참매, 부엉이, 삵, 오소리가 사는 청정지역이다. 또 계곡에는 반딧불이, 버들치, 가재, 다슬기가 지천으로 많다. 골프장싸움 때 환경박사들도 와서 보고 깜짝 놀랐다”고 마을자랑으로 인사말을 대신했다.

박형 회장은 “마을 현장으로 나와서 사랑방토론회를 여니 느낌도 다르고 주민들을 통해 우리가 몰랐던 부분도 많이 배우게 됐다. 늘푸른예산21이 간양리 천혜의 자원이 잘 보존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주민들과 함께 일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주민들은 지난 골프장반대투쟁을 담은 사진과 반딧불이에 관련한 영상물을 시청한 뒤 늘푸른예산21 성기원 전 사무국장의 ‘반딧불이의 생태와 활용’을 주제로 한 발제를 들었다.

토론회에서 박 이장은 “마을 상류에 공장이 들어선 이후 반딧불이도 눈에 띄지 않고 다슬기, 가재도 사라졌다. 실제로 공장 상류와 하류 계곡의 생태가 확연히 다르다. 이것보다 확실한 증거는 없다”며 공장 오폐수 방출에 대해 함께 고민해줄 것을 요청했다.

마을 환경이 좋아서 5년 전 간양2리로 이사했다는 최만식 지도자는 “나부터 실천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고추농사를 비롯해 최대한 농약을 쓰지 않고 있다”고 말문을 연 뒤 “우리마을 환경의 중심은 궁평천인데, 확장공사를 획일적으로 하면 안된다. 최대한 자연형태를 살려 친환경 하천을 만들도록 함께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김영우 사무국장은 “무주군은 반딧불이 하나로 전국에 명성을 떨쳤다”며 “간양리에 반딧불이 살고 맹꽁이가 살아있으면 주민의 삶도 건강해지고 앞으로 골프장을 비롯한 환경을 파괴하는 어떤 시설도 들어올 수 없다. 우리 예산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함께 지켜나가자”며 토론회장을 정리했다.

한편 늘푸른예산21은 두번째 현장환경토론회를 대술면 궐곡리에서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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