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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서천의 사회적기업 전통예술단 '혼' 방문 인터뷰

"저소득층 등 문화소외지역 무료공연 때 큰 보람을 느낍니다"는 김대기 대표님

2013.07.28(일) 15:45:28 | 커피의 향기 (이메일주소:tjddufqhd33@hanmail.net
               	tjddufqhd33@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요즘 사회적 기업이란 말을 자주 듣습니다. 또한 주변에서 적잖은 분들이 사회적 기업을 마련했다, 사회적 기업을 만들려고 한다, 혹은 사회적 기업을 만들어서 현재 운영중이다거나 어떤 사람은 사회적 기업에 취직했다고도 합니다.

 사회적기업이란 일종의 사회적 목적을 실현하는 기업을 말하는 것인데, 여기서 말하는 대표적인 사회적 목적이란 일자리 제공을 뜻하며 일정 정도의 인건비를 정부에서 지원해주는 제도 입니다.

 우리 충청남도에도 각 분야별 사회적 기업이 적잖은데 최근에 저는 도민리포터로써 예술활동을 하는 사회적 기업을 찾아가 인터뷰도 하고 그분들의 활동을 직접 취재 했습니다.

 사회적 기업의 활동상을 듣고 보는 동안 이런 일자리 창출의 장점 말고도 사회적 기업을 통해 자신들이 하고 싶은 일을 하고, 뜻을 펼수 있는 기회의 장이 마련될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는듯 합니다.

 제가 엊그제 찾아간 사회적 기업은 충남 서천군 마산면 군간리 한적한 시골마을 산기슭에 터를 잡고 있는 전통예술단 '혼'이었습니다.

전통예술단 '혼' 전경

▲ 전통예술단 '혼' 전경
 

2012년 겨울 길놀이 공연 장면(사진 '혼'제공)

▲ 2012년 겨울 길놀이 공연 장면(사진 '혼'제공)
 

'혼' 예술단 사무실 앞 잔디광장에서 펼쳐진 공연 연습장면

▲ '혼' 예술단 사무실 앞 잔디광장에서 펼쳐진 공연 연습장면


 전통예술단 ‘혼’은 “내 안의 울림, 너 와의 몸짓”이라는 기본정신으로 전통 타악과 한국무용을 중심에 두고 현대적인 창작과 계승을 위한 공연활동, 교육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 2005년 2월에 창단을 한 비영리 민간단체인데 2011년 5월부터는 충청남도 공연장 상주단체 지정을 받음은 물론 그해 7월부터 사회적 기업으로 지정됐다 하는군요.

주요 공연 실적으로는 2012년3월에 중요무형문화재 제9호인 부여 은산별신제 공연을 필두로 그해 4월에는 서천군 우수평생학습프로그램 지원사업, 6월에 한산모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기념 공연, 9월부터 10월까지 장항전통시장 활성화 사업 “장날 愛”공연을 했다고 합니다.

 그밖에 주요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2012년10월19일  2012 문화의 달 행사 기념식 축하공연
2012년10월20일  2012 문화의 달 행사 개막식 주제공연 “모시꽃 피다”
2012년6월~12월  2012 충청남도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
2013년 5월 서천군 우수평생학습프로그램 지원사업
2013년 장항전통시장 활성화 사업 “장날 愛”
2013년6월~12월 2013 충청남도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

그리고 최근인 지난 2013년 7월에는 제17회 충남무용제에서 최우수상과 연기상을 수상했다는군요.

 사회적 기업으로써 전통예술단을 운영하면서 보람찬 일은 어떤게 있었는지 여쭈었습니다.
 

인터뷰중인 김대기 대표님

▲ 인터뷰중인 김대기 대표님


 그러자 김대기 대표님은 “저소득층, 장애인, 독거노인 분들을 위해 무료 공연을 나섰을때 그분들이 너무나 즐거워 하면서 이런 기회를 만들어 주어서 고맙습니다라는 인사와 함께 눈물을 글썽이시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사실 이 분들도 문화적 욕구와 공연을 보고 싶은 충동이 있습니다. 하지만 여건이 여의치 못해 지금까지 그런 부분을 충족시켜 드리지 못해 문화적 소외지대에 계셨던 것인데 저희들이 조금이나마 그런 갈증을 해소시켜 드릴수 있어서 기쁩니다”라고 하시더군요.

 전통예술단 ‘혼’도 결국에는 이 예술단체에 종사하시는분들 모두 사실상 생업입니다. 이분들이 짬을 내어 문화 소외지대에 있는 분들을 위해 무료 공연을 다니면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땀을 흘리는 것을 보면서 도민리포터로써 이런 분들을 취재하는 것에 저도 보람을 느꼈습니다.

  작년에 무대에 올렸던 창작 타악 무용 퍼포먼스‘Oh My G.O.D’ 공연은 주변에서 대단히 큰 호평을 받았다고 합니다.

 제1막으로‘평온한 마량진 갈곶에 두 척의 함선이 도착하다’라는 서막과 함께 시작한 이 공연은 우리나라 최초의 성경전래지인 서천군 서면 마량리를 배경으로 만든 창작품이었다 하네요.

 마량진에 두 척의 함선이 도착하는 과정을 1막으로 하여 서로 다른 모습과 문명의 만남인 2막, 그리고 성경책을 통해 마음과 우정을 나눈 뒤 기약 없이 떠나는 내용을 3막으로 한 작품이었는데 서천의 관광자원인 성경전래지를 부각시켜 스토리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서천지역 홍보효과는 물론이고 기독교계에도 큰 반향을 불러 알으켰다고 합니다.
 

인터뷰중에 자료를 찾아 보는 백유영 감독님

▲ 인터뷰중에 자료를 찾아 보는 백유영 감독님


 이에 대해‘혼’의 백유영 감독님은 “저희들은 끼와 열정으로 뭉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음악을 마음껏 할수 있고, 그런 열정으로 새로운 작품을 창작하여 무대에 올리고, 혼신의 힘을 다하여 무대 공연을 마쳤을 때의 쾌감은 이루 다 말할수 없이 큽니다”라며 ‘혼’에서 함께 땀흘리는 모든 구성원들과 앞으로도 좋은 작품을 꾸준히 만들어 새로운 사도를 할것이라고 합니다.

9명으로 구성된 '혼' 식구들

▲ 9명으로 구성된 '혼' 식구들


 현재 서천의 사회적기업 전통예술단 ‘혼’은 김대기 대표, 백유영 감독을 포함해 무용과 타악기를 연주하는 음악인 9명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앞으로도 꾸준한 창작과 공연을 통해 서천을 대표하고, 충남을 대표하며 더 나아가 대한민국 최고의 예술단체로 성장하시길 기원합니다.

 또한 ‘혼’같은 사회적 기업이 많이 육성이 되어 많은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소질과 적성에 맞는 일을 하는 터전이 일궈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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