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계각층 도민과 맞춤형 대화로 지역 비전과 道 차원 발전전략 제시
하반기에 틈새시간 활용, 자유롭게 찾아가는 ‘깜짝 현장방문’ 추진
▲ 올해 도지사 시·군 방문은 지역리더와의 대화에 고교생과 대학생을 초청한 것이 특징이다. 사진은 지난 24일 홍성군청에서 안희정 지사와 홍성여고 학생이 대화를 하는 모습.
도청이전 덕에 이동거리 3654㎞→1813㎞ 절반 감소
현장에서 만난 도민 숫자 1680명→6697명 4배 증가
대화가 늘어나니 건의사항도 241건→388건으로 증가
건의사항 완료 82, 추진중 187, 장기검토 75, 수용곤란 44건
안희정 지사가 지난 24일 홍성군을 끝으로 올해 시·군 순방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순방은 안 지사가 추진해온 민선5기 도정에 대한 중간평가를 받겠다는 각오로 5개월여 동안 진행됐다.
특히 내포시대 새로운 100년을 시작한 충남도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받침돌을 차곡차곡 쌓아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이동시간 줄이고 더 만나
안 지사는 내포시대를 맞아 처음 이루어진 시·군 방문에서 각계와의 대화를 통해 환황해권 중심으로 도약하기 위한 충남도의 미래 비전과 각 시·군에 대한 도 차원의 발전전략을 제시했다.
안 지사는 특히 시혜적 도정에서 도민이 주인 되는 참여도정을 구현하겠다는 점을 강조하며 도(道)에 걸맞는 광역 행정 수행으로 시·군 발전을 위한 지원에 내실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또 공공분야와 정부 부문의 혁신을 통한 부패방지 및 공정성 확보, 분권과 균형발전 강화로 자율과 책임을 다하는 실질적 지방자치 확산 등을 주요 메시지로 전했다.
이와 함께 각계 도민과의 대화를 통해 다양한 목소리를 들었으며, 각 방문 때마다 고교생을 참여시켜 미래 주역과 도정 비전을 공유했다.
안 지사는 이밖에 3농혁신과 행정혁신, 자치분권 등 3대 혁신과제를 비롯, 순항하고 있는 도정을 설명하며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올해 도지사 시·군 방문이 여느 해와 다른 것은 충남 한 복판인 내포신도시로의 도청 이전 효과를 톡톡히 봤다는 점이다.
우선 이동 거리가 지난해 3654㎞에서 올해 1813㎞로 절반 이상 줄었다.
마지막 방문지인 홍성군의 경우, 공주에서의 일정(공주사대부고 사망 학생 영결식 참석)이 없었더라면 도청에서 5분이면 이동할 수 있는 거리이다.
건의사항 추진 상황 알려
도로에서 버리는 시간이 크게 짧아진 데다, 정책현장 방문 대신 공무원과 기관장, 지역리더 등 계층별 대화로 시·군 방문 형태를 바꾼 것은 더 많은 도민과 손을 맞잡는 기회가 됐다.
실제 지난해 정책 현장에서 만난 도민 수가 1680명에 불과한 반면, 올해에는 6697명으로 4배 가까이 늘었다.
이 중 시·군당 1곳씩, 모두 15곳의 현장에서는 1480명의 도민에게 ‘행복 충남’에 대한 해답을 구했다.
손을 맞잡은 도민 수가 늘어난 만큼 건의사항도 지난해 241건에서 올해 388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이 가운데 완료된 건의사항이 82건, 추진 중은 187건, 장기 검토 과제는 75건, 수용 곤란은 44건으로 집계됐다.
건의사항에 대해서는 추진 상황을 건의자에게 정기적으로 알리는 등 지속적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또한 올 하반기에는 새벽이나 야간 등 틈새시간을 활용, 의전이나 형식에 구애 받지 않고 민생 현장을 찾아가 도민 의견을 수렴하는 ‘깜짝 현장 방문’도 추진할 계획이다.
●자치행정과 041-635-35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