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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뉴스

곡교천 일대에 생태교란식물 창궐

지속적인 제거작업 없이는 도태 불가능

2013.07.18(목) 16:18:36 | 온양신문 (이메일주소:ionyang@hanmail.net
               	ionyang@hanmail.net)

수장리 일대 곡교천변에 무성한 단풍잎돼지풀

▲ 수장리 일대 곡교천변에 무성한 단풍잎돼지풀


아산시 곡교천 일대에 단풍잎돼지풀과 기시박 등 생태교란식물이 창궐하고 있어 이에 대한 제거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환경부는 일찌기 국내에 만연하고 있는 생태교란식물로 △돼지풀 △단풍잎돼지풀 △가시박 △서양등골나물 △도깨비가지 △물참새피 △털물참새피 △애기수영 △서양금혼초 △미국쑥부쟁이 △양미역위 등 11종을 지정한 바 있고 여기에 지난해 가시상추를 추가해 12종으로 늘었다.

이들 식물 외에 빠른 번식력으로 주변 생태계를 어지럽히는 식물로는 환삼덩굴, 미국자리공 등이 추가되는데 이들 식물들은 번식력이 매우 빨라 한 개체가 자리를 잡으면 일대를 순식간에 점령한다. 쉽게 도태되지 않고 빠른 시간 내에 생장해 주위환경을 자신들의 서식지로 둔갑시킨다. 특히 이들 식물은 뿌리째 뽑아내지 않으면 언제든지 다시 살아나는 끈질긴 생명력을 지니고 있어 제가에 상당한 애로가 있다.

현재 생태교란식물은 곡교천 등 도심에서 멀리 떨어진 곳 뿐 아니라 도심에서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이런 생태계 교란식물의 가장 큰 피해자는 바로 우리 토종식물이다. 자리를 잡는 순간 순식간에 자라나기 때문에 토종식물들의 설 자리를 빼앗을 뿐 아니라 이들 식물에서 내뿜는 꽃가루는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각종 호흡기 질환을 유발해 인간까지도 괴롭힌다. 이런 유해식물을 조속히 제거하지 않으면 토종 생태계는 궤멸할 것이 뻔하다.

역시 생태교란동물로 지정된 황소개구리나 어류인 배스의 경우 순식간에 전국으로 퍼져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는데 지속적인 캠페인과 박멸작업을 펼치고 있지만 이제는 반 토착화 상태에 빠져 있는 실정이다. 동물 보다 더 심한 것이 식물인데 6.25 전쟁 당시 구호물자 등에 섞여 들어왔거나 수입 식물종자 등에 섞여 들여온 것으로 추정되는 생태교란식물은 토양과 지역을 가리지 않고 전국으로 퍼져있어 문제가 심각하다.

최근 전국의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이들 생태교란식물에 대해 대대적으로 제거작업을 펼치고 있지만 대개는 1회성, 전시성 행사에 그쳐 작업후 일정한 기간이 결과한 후에 현장에 가 보면 얼마 지나지 않아 되살아난 식물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따라서 이런 식의 제거작업으로는 별 효과가 없다. 지속적이고 끈질긴 노력이 수반되어야 하는 것이다.

아산의 경우 지역마다 ‘실개천 살리기’ 등 마을별로 자생적인 생태복원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데 여기에 추가로 지역의 생태교란식물을 지속적으로 제거하도록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서는 시가 생태교란식물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담은 책자 등을 제작, 널리 보급해서 일반 시민들도 야외활동하게 될 경우 눈에 띄는대로 생태교란식물을 제거하도록 해야 한다.
한편 아산시 야생생물관리협회(회장 정기근)에서는 지난 6월 30일 회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충사 앞 곡교천에서 단풍잎돼지풀 제거행사를 가진 바 있다. 이날 회원들은 낫 등 기본적인 도구부터 예초기 등으로 일차 식물의 지상부를 없애고 다시 트랙터로 갈아엎는 등 제거작업을 펼쳤다.

그러나 이와 같은 소수 민간단체의 힘 만으로는 지속적인 관찰 및 광범위한 분포지역의 제거작업이 어려워 더 많은 기관 및 단체의 관심과 적극적인 동참이 요구된다.곡교천일대에생태교란식물창궐 1

곡교천일대에생태교란식물창궐 2

곡교천일대에생태교란식물창궐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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