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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이장도 몰랐던 태양광발전소, “주민이 이사와도 인사하는데...”

근흥면 정죽2리 태양광발전소 주민공청회 무산... 결사반대 입장

2013.07.12(금) 14:15:23 | 주간태안신문 (이메일주소:east334@hanmail.net
               	east334@hanmail.net)

태안군 근흥면 정죽2리 마을회관 인근에 태양광발전소가 건립된다는 소식을 접한 마을주민들이 마을회관 앞에 ‘태양광발전 결사 반대’ 현수막을 내걸고 발전소 건립 반대입장을 명확히 했다.

▲ 태안군 근흥면 정죽2리 마을회관 인근에 태양광발전소가 건립된다는 소식을 접한 마을주민들이 마을회관 앞에 ‘태양광발전 결사 반대’ 현수막을 내걸고 발전소 건립 반대입장을 명확히 했다.


“마을에 주민이 한명 이사와도 인사를 하는데, 태양광발전소가 들어오는데 주민들에게는 알리지도 않고 사업주는 코빼기도 비추지 않고 공사업자들 보내서 주민공청회하는 게 말이 되나. 이는 사업주가 주민들을 무시하는 처사로 밖에 볼 수 없다. 우리 마을에서는 태양광발전소 건립을 결사 반대한다.”

태안군 근흥면 정죽2리(정죽리 960-6번지)에 태양광발전소 건립 사업이 이미 충청남도의 허가를 통과한 가운데 사업주인 (주)다산솔라테크측이 주민들에게 사업과 관련한 주민공청회를 개최하려했지만 주민들의 거센 저항으로 공청회는 진행해보지도 못하고 마을에서 쫓겨나는 수모를 당했다.

특히, 주민들은 주민공청회라고 해서 사업주가 직접 주민들을 만나 공청회를 진행할 것으로 알고 마을회관에 모였지만 사업주가 아닌 공사업자 관계자들의 모습만 보이자 이는 주민들을 무시한 처사라며 공청회 자체를 거부했으며, 이날 마을을 찾은 공사업자들에게 “태양광발전소 건립 반대 입장을 사업주에게 전달할 것”을 통보하라는 말을 전한 뒤 되돌아갈 것을 요구했다.

이처럼 예기치않은 주민들의 저항이 일자 마을회관을 찾았던 공사업체 관계자들은 마을주민들의 태양광발전소 반대 입장만을 확인한 채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

주민들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는 근흥면 정죽2리에 건설될 예정인 태양광발전소는 안흥초등학교 인근 부지 1,322㎡ 면적에 49.5kw규모로 1억5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태양전지모듈 198장이 설치될 예정으로 이미 지난 6월 25일 충남도의 허가를 득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공사기간은 7월 4일부터 8월 4일까지 한달간으로 되어 있지만 주민들의 반발로 공사기간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태안군은 태양광발전이 정부에서 권장하는 친환경에너지이고 이미 충남도의 허가를 득했기 때문에 추진할 수밖에 없는 사업이라며 주민들의 반대의사와는 상관없이 발전소 건립이 추진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충남도의 허가가 난 뒤 뒤늦게 마을 중심부에 태양광발전소가 건립된다는 사실을 접한 정죽2리 주민들은 이날 공청회 거부는 물론 마을회관에 ‘태양광발전 결사반대’ 현수막을 내걸고 육탄으로 태양광발전소 건립을 막겠다는 계획이다.

이 마을 김중원 이장은 기자와 만나 “엊그제 찾아와서 명함 한 장 주고 공청회를 하겠다고 해서 오히려 면박을 줬었는데, 사업주도 아니고 현장공사업체 관계자들이 와서 공청회를 하겠다고 하니 이는 주민들을 무시하는 처사가 아니냐”며 “공청회고 뭐고 우리 마을에서는 태양광발전소 건립에 절대 반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근흥면 정죽2리 일원에 들어설 예정인 태양광발전소는 지난해 12월 21일 근흥면에서 전기사업허가 신청에 대한 의견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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