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민족은 건국이래 고구려, 백제, 신라의 삼국시대를 지나 고려와 조선시대를 거치면서 무수히 많은 외침을 겪었지만 그때마다 불굴의 정신으로 국난을 극복해 왔고 끈끈한 민족수호와 호국정신을 바탕으로 이 나라 이 강토를 지켜 냈습니다.
해미읍성. 이같은 국난극복의 자랑스런 역사를 간직했으면서 그 형태와 전통이 너무나 잘 보존된 곳이기에 우리 서산의 자랑이자 충남의 자부심이기도 합니다.
▲ 읍성 밖 오른쪽에서 정문 왼쪽을 향해 바라봤더니 성곽이 까마득하고 깁니다
읍성에 들어가기 전 정문인 진남문 오른쪽에서 멀리 시내를 조망해 보았습니다. 참 길고 큽니다.
▲ 서문인 지성루. 현재 동문과 서문은 개방하지 않고 있습니다.
읍성 서문에는 지성루(枳城樓)라는 명칭이 붙어 있습니다. 이는 아마도 해미읍성 성벽 바깥쪽에 탱자나무를 심어서 성곽방어에 이용했다는데서 유래한 것으로 보입니다.
▲ 유일한 출입문인 진남문.
정문이 진남문입니다. 본격적으로 읍성 관광을 시작합니다.
▲ 황명홍치사년신해조. 진남문 내측에 있습니다.
皇明弘治四年辛亥造 (황명홍치사년신해조).
진남문의 성문 내측의 안방석에 새겨진 한문 글자입니다.
성종 22년에 대대적으로 중수 하였음을 알리는 내용이라고 합니다.
이런 기록 하나하나가 후세인 우리들에게는 너무나 소중한 역사적 근거자료가 됩니다.
▲ 진남문 상부
진남문을 통해 안으로 들어가 올라보니 북이 있습니다. 상황이 닥칠시 약속된 대로 북을 쳤을 것입니다. “둥, 둥, 둥, 둥....”
▲ 형형색색의 나부끼는 깃발
옆으로 뻗어 있는 성곽 위에 나부끼는 수많은 깃발. 당시 적의 침입에 맞서 싸울때 이 깃발을 보면서 힘과 용기를 얻었을 것입니다.
▲ 성곽의 길안내
진남문에서 내려가니 성곽 내부 요소요소를 알려주는 안내판이 보입니다. 가 볼곳이 너무나 많습니다.
▲ 막걸리 파는 전통식 주막
이곳은 주막입니다. 당시의 모습대로 재현했을 뿐만 아니라 실제 관광객들에게 막걸리와 파전 같은것을 판매합니다.
▲ 강도범 공식 현상수배 전단입니다
주막 옆에 붙은 방입니다. 충청병마절도사가 붙인건데 내용은 누군가를 상대로 강도질을했기에 현상수배를 붙인것입니다. 재미있습니다.
▲ 성곽에서 본 시내
성곽 오른쪽 성벽 위에서 본 시내 전경입니다. 평화롭습니다.
▲ 위력적인 신기전
성 안에 놓여진 무기입니다. 그 유명한 신기전. 요즘 무기인 다연장로켓포의 효시라고 할까요.
▲ 화포
화포입니다.
▲ 둥근 포탄
그리고 화포에 넣어서 사용했던 포탄 모형입니다.
▲ 이순신 장군도 사용했다는 천자총통
이건 천자총통입니다. 이순신 장군이 해전에서도 사용했다고 합니다.
해미읍성은 크기는 총 1800m이고 높이는 5m 정도 됩니다. 적이 쉽게 접근하지 못하도록 성 주변에 탱자나무를 심었다고 합니다. 이순신 장군이 군관으로 10개월간 근무한 적이 있습니다.
역사적으로는 물론이고 성의 형태도 너무나 잘 보존된 해미읍성입니다. 혹시 아직 해미읍성에 와 보지 않으신분 있다면 꼭 한번 들러보셔야 할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