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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서산 개심사 가는길 마치 판타지속으로 들어간 듯

2012.11.08(목) 15:37:22 | 길자(吉子) (이메일주소:azafarm@naver.com
               	azafarm@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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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충남 서산에 있는 개심사를 찾아갔습니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씨에 방문한 개심사는 그야말로 고독을 즐기기에 좋은 장소였답니다. 그럼 저 길자가 고독을 잘근잘근 씹으며 걸었던 서산 개심사. 함께 가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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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문 현판에는 상왕사 개심사라고 큼지막하게 적혀 있어 이곳이 바로 개심사 입구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변덕스런 날씨여서 비가 오다말다를 반복했었죠.


비가 오다가 잠시 멈춘 숲 속 모습은 그야말로 평화로움으로 가득했습니다. 잎을 모두 떨군 나무가지에는 빗방울이 아롱아롱 맺혀있었죠. 일주문에서 개심사 대웅보전까지는 천천히 걸었을 경우 15~20분 정도 소요됩니다. 이런 멋진 풍경이 있는데 경주하듯 훅하고 지나가면 가을날씨에 대한 예의가 아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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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심사 올라가는 길은 내포문화숲길로도 지정되어 있었습니다. 원효깨달음길이라네요. 이름 참 좋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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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심사 올라가는 길에는 단풍도 좋고, 낙옆도 깔려 있어 마치 판타지속으로 들어온 느낌마저 들었답니다. 옆쪽 개울에는 물까지 졸졸 흘러 눈 뿐만 아니라 귀도 즐거웠죠. 오르막길이 조금은 있지만 그렇게 심한 오르막은 아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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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을 모두 올라가 처음 보이는 것은 범종각입니다. 범종각 기둥을 보면 직선이 아니라 나무 모양 그대로 구불구불한데요. 이런 기둥을 '도량주'라고 합니다. 나무 생긴대로 껍질만 벗겨 부재로 사용한 것인데요 자연 그대로의 멋을 살린 것이라 할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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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끼 낀 돌담을 지나면 개심사 본당인 대웅보전 앞에 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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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심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7교구 본사인 수덕사의 말사로 651년 혜감국사가 창건하고  그 후 조선 성종 6년(1475년) 중창하였으며 1955년 전면 보수하였다고 합니다. 개심사 대웅보전 다포 초기양식을 잘 보여주는 건물로 보물 제143호로 지정되어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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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한옥목수였던 저 길자의 눈에는 건물 하나하나가 작품으로만 보였습니다. 기와에 적힌 소박한 소망들을 보고 있노라면 그 마음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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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종각 뿐만 아니라 부속건물들도 이렇게 도량주로 건물을 지었답니다. 자연스런 기둥 모습이 참으로 멋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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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보전 옆쪽에는 스님들이 기거하는 건물들이 있었는데 담장이 참으로 이쁘더라구요. 선방 입구는 이렇게 대나무 하나만 툭허니 얹어놨습니다. 선방의 대문은 누군가를 못들어오게 막는다기 보다는 안에 사람이 있냐 없냐를 알리는 역할이 더 큰것 같았습니다. 뭔가 좀 인간적이지 않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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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나오신 이 두분도 가을이 가는 것이 아쉬운지 연신 셔터를 눌러댑니다. 그만큼 놓치고 싶지 않고 보내고 싶지 않은 가을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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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분이 쌓은 돌탑인지 가을단풍을 마음속에 담아가고 싶으셨나봅니다. 이제 입동도 지나고 겨울이 기다리고 있네요. 날 추워진다고 너무 움츠려계시지 마시구 개심사도 한번 오셔서 기분전환도 하고 그러시면 좋을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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