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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정책

"따라하고 싶은 우수사례 많이 만들고 싶어요"

강소농 이끄는 논산농업기술센터 남태순 씨

2012.11.04(일) 15:56:51 | 충남사회서비스원 (이메일주소:https://cn.pass.or.kr/
               	https://cn.pass.or.kr/)

논산농업기술센터 남태순 팀장이 강소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논산농업기술센터 남태순 씨가 강소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농촌에 ‘강소농(强小農)’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강소농’이란 우리나라 농업의 약점인 소규모·영세성을 오히려 차별화 전략으로 특화시켜 작지만 강한 농가를 육성한다는 전략으로, 농촌진흥청이 지난해부터 본격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충남 논산이 ‘강소농’ 으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농촌진흥청의 강소농육성 농업인 정보화 대회에서 논산시 가나안 농장의 박인범 씨가 최우수상을, 효자딸기농장 김은옥 씨가 우수상을 수상했고, 안태순 씨는 농진청 농업 비즈니스 대회 장려상을 받았습니다.

 

또 논산 황토미 죽염마을 강동연 대표는 농식품부 주최 벤처농식품 창업 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각종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논산의 농민들은 이 같은 실적의 배경에는 논산시농업기술센터 친환경기술과 남태순 경영정보담당이 있다고 말합니다. 

 

'힘든 농촌'에서 '좋은 농촌'으로

 

남 씨는 농촌 출신입니다. 그녀는 어려서부터 농사일로 고생하는 부모님을 보고 자란 탓에 자신은 커서 절대 농사 짓지 않겠다는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학창 시절 이웃 친구집에서 잘 가꾼 분재를 보면서 선뜻 원예학과를 지원하게 됐습니다.

 

어렵게 농사 짓는 부모님 모습만 보면서 가졌던 ‘힘든 농촌’의 기억이 멋진 분재를 보며 ‘예쁜 농촌’을 알게 되었던 것이지요.

 

 

남태순 팀장.

         ▲남태순 팀장.

 

졸업 후 그녀는 직장으로 농업기술센터를 선택했습니다.

 

하지만 한동안은 별다른 소명의식도 없었고, 그저 남들과 다를 바 없는 직장인이었습니다. 

 

그러다 생활개선회 업무를 맡으면서 그녀는 서서히 농촌에 눈을 뜨게 됩니다. 특히 논산의 대표 축제인 딸기축제와 강경젓갈축제에서 맡은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그녀도 한결 더 신바람나게 되는데요. 그 이유가 바로 ‘농민과 함께’라는 것에 있었습니다.

 

“생각해 보면 그 전에는 내 고객이 없었던 것과 마찬가지였어요, 농민들이 바로 내 고객이거든요.”

 

강소농이 잘 나가는 논산을 위하여

 

남 씨의 활약은 지난해 강소농 업무를 맡으면서 빛을 발합니다.

 

강소농의 핵심은 농업인들이 스스로 배워서 역량을 키우고, 의식을 향상시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지속적인 소통으로 대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녀는 이 사업을 맡아 밤 12시퇴근을 마다 않고 강소농 육성에 매진했습니다. 팀원들과의 관계도 좋아서 모두들 열심히 함께 했습니다.

 

그렇게 지난해 논산시농업기술센터는 신청한 138농가에게 강소농의 방향을 제시했고, 그 결과 여러분야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논산을 알렸습니다.

 

그녀가 보는 강소농의 길은?

 

강소농은 농민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노력을 해야 합니다. 비용절감이나 품질향상 등 숨어 있는 부분을 본인 스스로 찾아 내야 하는 것입니다. 여기에 센터 직원들이 1대 1 멘토 멘티 결연을 맺고 현장으로 찾아가 지도를 해줍니다.

 

이렇게 해서 농민들은 스스로를 변화시킵니다.

 

때문에 강소농 제도는 누구를 선정하고 누구는 떨어뜨리고 하는 것이 아니라, 사실상 신청한 농민은 누구나 대상이 됩니다.

 

그녀는  “어떤 분은 찾아와서 지원사업 받으려고 강소농 꼭 해달라고 하기도 해요. 하지만 강소농은 지원사업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길을 찾는 것이죠”라고 말합니다. 아쉬운 점은 실제 현행 제도 중 농민과의 멘토-멘티가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각자 업무를 갖고 있는 센터 직원들이 농민과 시간을 잘 맞추지 못하거나, 맡은 농작물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경우, 농민들이 소흘한 경우 등입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그녀는 품목별 연구회 별로 강소농 그룹을 조직하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연구회에 맞춰 담당자를 지정하면 자기 관리 업무에 덤으로 농민들과 교류할 수 있어 보다 효율적일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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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순 씨.

 

미래를 위해 사례를 만들자

 

그녀는 우리나라 농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교육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년에 40시간만 받아도 변화가 오더라고요. 생각도 바뀌면 영농도 바뀌어요. 그리고 마음가짐도 세련되어지고요.”

 

또 그녀는 우리 농촌이 잘 되려면 앞서 가는 사람이 그렇지 못한 사람들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많은 농민들이 따를 수 있는 우수 사례가 만들어져야 해요. 그래야 따라가기 쉽죠.”

 

그래서 그녀는 우수 사례를 더 많이 만들어 내는게 목표라고 합니다. 마케팅 교육도 강화해 전자 상거래를 활성화 시켜보려는 시도도 할 것입니다.

 

논산을 더 많이 알리기 위해 내년에 논산시의 농민 파워블로거를 육성해볼 계획입니다. 

 

그녀의 꿈은 잘사는 농촌을 만들고, 농업인의 소득을 더 늘여주고 싶은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내가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려고요. 누가 대신 해줄수 없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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