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홍성군 다문화 축제 행사장을 가다
지난 10월 19일 홍성군청 잔디마장에서는 2012 홍성군 다문화 축제가 열렸습니다. 얼마전 부터 지역신문에 축제에 대한 안내가 나와 꼼꼼히 캘린더에 적어놓고 꼭 가봐야지 하다가 정작 축제 당일, 행사 개막이 훌쩍 지나고 나서야 깜빡했던 축제일정을 알게되어 부랴부랴 카메라를 들고 다문화 축제 행사장으로 출동했습니다.
도착하자 홍성군청 잔디마당에서는 이미 공연을 비롯하여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제가 오기 전에 탈춤을 췄었는지 커다란 사자머리 탈이 한켠에 놓여져 있었습니다. 탈춤 공연을 놓친것이 무척이나 아쉬웠죠^^;;
행사장을 돌아다니면서 "이렇게 다문화 가정이 많았어?"란 생각이 들 정도로 정말로 많은 다문화 가정이 참가했습니다.
다문화 가정을 구성하는 대표적인 나라는 위 현수막에 보이는 나라일텐데요 우리나라를 포함한 총 6개 나라의 특색있는 먹을거리들이 이번 행사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선보였습니다.
저 길자가 돌아다니면서 "뭐 먹을까..."하고 고민하고 있는 와중에 홍성군수께서 행사장을 방문하셨습니다.
여러 먹을거리를 판매하는 부스외에 등 만들기 체험, 벼룩시장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중국, 카자흐스탄 음식판매 부스는 인기가 좋아서 이십여미터 이상 줄을 서기도 했습니다. 저는 세상에서 줄 서는걸 제일 싫어해서 줄이 짧은 곳으로 이동! ㅋㅋ
제가 선택한 곳은 바로 필리핀!ㅎㅎ 줄도 짧고 필리핀 잡채 맛도 궁금하여 한접시를 주문했습니다. 우리나라 잡채에 비해 면발이 가늘고 필리핀 특유의 향신료를 넣어 독특한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무대에서는 자이브 공연, 합창 공연 등 다양한 공연들이 펼쳐졌습니다. 홍성에는 스포츠댄스 하시는 남자분들이 없으신지 여자분들끼리 춤을 추시더라구요.
다문화 가정 구성원을 포함하여 이렇게 모두 어울어져 함께 노래를 부르기도 하였습니다. 해가 저물어도 행사장 열기는 식을 줄 몰랐죠.
2012 홍성군 다문화 축제 행사장은 그야말로 '소통의 장'이었습니다. 여러 다문화가정이 앞으로도 정정당당한 대한민국 구성원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상으로 길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