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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온양 온천을 생각하면 저절로 미소가

2012.10.17(수) 21:07:59 | 홍경석 (이메일주소:casj007@naver.com
               	casj007@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제가 젊었던 시절 지금의 충남 아산시는 충남 아산군 온양읍이었습니다. 재가 나고 자란 곳은 고향 천안이지만 가수 싸이의 요즘 히트곡 ‘강남스타일’에 나오는 가사 중 일부처럼 “뭘 좀 아는” 나이가 되면서부터 온양에서 생활했지요.
 
당시 저는 모 호텔에서 지배인으로 일했습니다. 따라서 만날 아침 저녁으로 목욕을, 그것도 ‘오리지널’ 온천수로 목욕을 하는 호사를 누릴 수 있었지요. 지금은 아산권의 온천도 온양온천과 도고온천, 그리고 아산온천으로 나뉘지만 당시엔 온양온천이 단연 압도적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지금과는 사뭇 달리 전국의 신혼부부들도 대거 찾은 까닭으로 주말이면 초저녁에 객실이 모두 매진되는 진기록까지도 속출했지요. 온천욕의 효능은 퍽이나 다양합니다. 대부분의 온천이 그러하겠지만 진통 작용을 하기 때문에 류마티스 환자에게도 온천욕이 참 좋습니다.
 
신경통 환자 역시 온천욕으로 혈행이 좋아지고 진정 효과가 나타나기에 적극 이용하라고 권하고 싶네요. 통풍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40~50대의 남성들에게 주로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 경우에도 온천욕을 자주 하면 좋은 효과를 나타낸다고 합니다.
 
삼척동자도 다 아는 상식이겠지만 온천욕이 피부병에도 특효라는 건 이미 오래 전, 조선의 임금님들까지 자주 찾았다는 데서 쉬 발견할 수 있고요. 이 뿐만 아니라 온천욕은 피부의 긴장을 풀어주며 가려움을 없애주며 각질을 부드럽게 하기에 여성들 또한 자주 찾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치질 환자와 요즘 같은 환절기에 많이 발생하는 호흡기 질환에도 온천욕은 단연 발군의 솜씨를 발휘하지요. 오늘 근무 중에 막역한 선배님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추석은 잘 보낸 겨?” “네, 덕분에. 근데 형은 어찌 잘 보내셨어요?”
 
선배님은 추석연휴 때 형수님과 모처럼 온양온천을 찾아 1박을 하고 왔다고 하더군요. “참 잘 하셨네요! 기왕지사 가신 김에 현충사와 신정호(저수지)도 들르시지 그랬어요?” 그러자 선배님께선 거기까진 다 못 가보고 다만 온천욕에 이어 민속박물관은 구경하였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거듭 이렇게 칭찬을 하시더군요. “근디 온양온천은 목욕비가 왜 그렇게 싼 겨? 대도시의 일반 목욕탕 목욕비의 반 값 밖에 안 되더라구.” 순간 배신을 모르는 온양온천이란 생각에 저도 모르게 미소가 보름달처럼 두둥실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온양온천에 자주 찾아가는 거 아닐까요?” “하여간 우리 조만간 만나 대포 한 잔 하자구~” “좋지요, 언제든 전화만 주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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