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부여 굿뜨래 브랜드는 너무나 많은분들이 알고 계실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럼 부여에 있는 한국전통문화대학교라고 혹시 들어보셨나요? 법상치 않은 이 학교를 얼마전에 방문해 보았습니다.
 

한국전통문화대학교는 그 유명한 낙화암 맞은편 역사재현단지 근처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한국전통문화대학교는 문화재 보존괸리 및 조사연구등 특수목절을 위해 문화재청이 설립한 4년제 국립대학교로 2000년 문화재관리학과와 전통조경학과 두개의 학과로 개교하여 현재는 이 두개 학과 외에 전통건축학과, 전통미술공예학과, 문화유적학과, 보존과학과 등 총 6개 학과를 운영, 매년 140명의 학생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안에는 역시나 학교 특성을 보여주듯 전통한옥을 비롯하여 여러 전통조형물들이 곳곳에 산재되어 있었습니다. 정문을 들어서자 해태 두마리가 길목을 떡하니 지키고 서 있었죠.
 

학교 안에 이런 멋진 연못과 정자도 있어서 주변 관광지를 지나가다가도 이 곳에 들러 산책을 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학교생활 하다가 지칠때 이 정자에 앉아서 쉬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한옥의 이름은 유현당으로 다른 지역에 있던 것을 이쪽으로 옮겨 지은 것 이라고 합니다. 학교 졸업식이나 개교기념일 행사도 이 한옥에서 열린다고 합니다.
 

전통한옥과 함께 아주 현대적인 디자인의 건물들이 지어져 있었습니다. 전통건축학과 입장에서는 전통의 멋과 현대건축의 실용성을 함께 체득할 수 있는 교육여건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강의동 안쪽으로 들어가자 목조 모형과 함게 학생들의 작품들이 복도에 늘어서 있었습니다.
 

전통건축학과에서는 며칠전에 학과전시회를 했는지 여러 전시물들과 판넬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학생들의 작품이라고는 믿기 힘들정도로 멋진 작품들이 많이 있었답니다.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깊숙한 곳에는 또 이런 멋진 건물이 놓여져 있더라구요~이 건물에서는 수업 뿐만 아니라 외부행사도 종종 열린다고 합니다. 이런 건물 안에서 수업받으면 저절로 공부 될 것 같지 않으세요?
 

학교 안쪽을 서성이다가 발견한 이 장소. 과연 뭐하는 곳일까요? 무슨 창고 같기도 하고.
 

다름아닌 기와를 굽는 곳이었답니다. 요즘도 이렇게 기와를 굽는 곳이 있나하는 의문이 들었는데요
기와 모양을 보더라도 범상치 않은 것이 무언가 특별해 보였죠.
 

이곳은 불타버린 숭례문을 복구하기 위해 조성된 기와터로 어느 은행의 지원을 받아 지어졌다고 합니다.
 

중요무형문화재 재와장께서 전통방식 그대로 하나하나 손수 기와를 만들던 장소였던겄이죠. 그 수많은 기와를 일일이 제작하였다고 하니 그 정성이 정말로 하늘에 닿고도 남지 않았을까요?
 

터져버린 기와에도 이렇게 '중요무형문화재 제와장'이라는 글씨가 선명히 찍혀있었습니다.
 

이제 한국전통문화대학교 투어를 마치며 학생식당과 기숙사를 잠시 들러봅니다. 방문한 날이 휴일이라 그런지 식사시간이었지만 무척이나 한산했습니다.
 

학생들은 전원 기숙사에 들어가 산다고 하는데요 재학생이라고 해봐야 400여명 정도라고 합니다.
'누가 누구랑 사귄다더라'하면 며칠 안에 다른과에도 쫘악 퍼진다고 하니 어떤 분위기인지 아시겠죠?
 

가을날 코스모스는 숨겨왔던 화려한 색을 맘껏 뽐냅니다. 충남에서도 잘 알려지지 않은 이 한국전통문화대학교 학생들도 코스모스처럼 꽃 필 시기가 오면 그 화려한 색을 맘껏 뽐내리라 생각합니다.

전통문화를 지키는 한국전통문화대학교 학생여러분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