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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안희정 도지사의 장애인 보호작업장 방문 취재기

2012.10.15(월) 03:42:54 | 김기숙 (이메일주소:tosuk48@hanmail.net
               	tosuk48@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안희정도지사의 12일 서산지역 현장대화에 도민리포터 자격으로 취재를 할 수 있는지 의뢰가 왔다. 도지사의 현장방문은 성암저수지, 장애인 보호작업장, 서산인삼농협, 독거노인 공동생활제 운영현장 등 모두 네 곳인데 다 따라다니기가 어려워 서산 장애인 보호작업장을 취재하기로 했다. 나는 수석동 적십자회 회원으로 매주 금요일 장애인보호작업장에 가서 봉사활동을 한다.

이날은 마침 내가 장애인보호작업장에 가는 날이기도 하다.

나는 다른 날 보다 더 일찍 작업장에 갔다. 장애인 몇몇은 손을 잡으면서 인사를 한다. 나는 분위기를 살려주느라 더 반갑게 잘 있었느냐고 인사를 했다.

평상시에는 일만 하고 왔는데 한사람씩 귓속말로 물어 보았다.

"오늘 도지사님 오시는 것을 알아요?"하니까 어눌한 말로 "무울러유~~~"하고 도망간다. 또 다른 장애인은 도지사가 오시는 것을 안다고 했다. "그럼 무엇 하는 분이시지요?"하고 물으니까 "그런 것 물유(몰라요)" 한다.

안전모 손잡이를 열심히 일하는 장애인한테 말을 건넸다. 
"여기서 일 한지 몇 년이나 되었지요?"하고 물으니 "5년 이유~" 한다

"그럼 5년 동안 월급은 얼 만큼 모았어요?" 물어보기가 무섭게 "50만원 모았슈"라고 대답한다. "적금 들어서 결혼도 허구유 집두 살 거유" 라면서 멋쩍은듯이 빙그레 웃는다.

농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름은 '한경희'라고 내가 잘 못 알아듣자 잘 가르쳐 준다.

이렇게 천진난만한 장애인들에게 누가 돌을 던지랴! 그저 건강하고 열심히 다녔으면 하는 바람이다.

평상시처럼 회원들과 작업을 하는데 다른 회원들이 나가서 취재나 하라고 등을 떠밀어서 나가 보니 지사님이 약속시간 보다 조금 일찍 오셨나 보다.

서산시장애인 보호작업장 이기남 시설장이 현황설명을 하고 있었다. 주변은 암행어사 출도 한 것처럼 숨소리라도 끌어갈듯이 조용하다. 현황 설명이 끝나자 일행은 임가공(안전모 머리띠)을 하는 곳으로 자리를 옮겼다.

장애인 보호작업장에서 현황 설명, 생산현장 견학 및 체험을 마치고 노인복지회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회관에서 장애인재활직업 관계자들은 편한 자세로 앉아서 한 시간 동안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었다. 재활직업관계자와 도지사와의 대화는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

장애인 보호작업장에서는 종이컵 및 이엠비누, 안전모 머리띠를 임가공 한다.

두리사랑 보호작업장에서는 장애인들이 제빵 수료증을 따고 훈련교사를 두고 제빵과 휴지를 만들어서 지역 회사에 납품을 한다.

서림직업재활원은 장갑을 만들어서 파는데 없어서 못 팔정도로 잘 팔리고 있다고 했다.

서림직업재활원 장갑이 잘 팔리는 이유를 들어 보니까 이유가 있었다. 소비자에 맞게 맞춤형으로 하는 것이었다.

모든 재활작업장들은 내 물건을 팔아달라고 부탁하지만 장애인 편견 때문이지 잘 안 팔리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시설투자는 물론, 장애인 일자리 고용대책과 한끼 1,260원하는 장애인 급식비를 올려줄 것을 건의하기도 했다.


 

안희정도지사의장애인보호작업장방문취재기 1

장애인 작업시설에서 제일 오랜 경험이있는 한경희 씨. 오십만 원을 모아서 다시 적금을 들어 결혼도 하고 집도 사고싶다고 포부가 대단하다.


 

안희정도지사의장애인보호작업장방문취재기 2

▲종이컵을 자르는 기계위에 올라앉은것은 원단이다.

 

안희정도지사의장애인보호작업장방문취재기 3

▲종이컵읍 포장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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