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교육감 김종성)은 13일 ‘영어교과서 외우기 활용 학생실용영어인증제’를 도내 초중고 562교에서 5만4천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학생실용영어인증제는 영어 공교육 강화와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 지난 2011년부터 시작해 영어 교과서에서 학습한 내용을 중심으로 실시된다. 인증시험에 응시한 학생들은 성취달성도에 따라 1등급(90%이상), 2등급(75%이상), 3등급(60%이상) 인증을 받게 된다.

학생실용영어인증제는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과 연계해 실용영어중심 문항으로 이뤄져 단순히 문법, 독해 위주로 구성된 기존의 시험과 큰 차이가 있다.

학교급별 무학년제 시험으로 실시되며, 평상시 학교 영어수업에 충실한 학생들은 누구나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들로 구성돼 있다. 평가 문항은 객관식 선다형 문제를 비롯해, 다양한 서답형 문제가 포함돼 있어 학생들의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 신장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박영아 서산중 수석교사는 “인증시험을 통해 학생들은 자신의 영어 실력을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고, 인증을 받음으로써 영어에 대한 자신감과 성취동기를 높일 수 있다. 참가 희망 학생수가 매년 증가하며, 학생들과 학부모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영어교과서 외우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영어 교과서 외우기 및 활용 수업, 학부모와 함께하는 영어 교과서 외우기 페스티벌, 교과서 중심 영어 교과캠프 등 사교육이 필요 없는 영어 교육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여 왔다. 이를 통해 2011 국가수준학업성취도 평가에서 초등영어는 2010년 대비 기초미달 비율이 1.2%, 중학교 영어는 3.3% 감소하고, 2012학년도 대입수능 외국어 향상도는 전국 최고로 나타났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2013년에는 학교 중심의 학생실용영어능력 신장을 위해 영어 교과서 외우기 활용 학생실용영어인증제를 더욱 확대 실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