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암마을은 마을 앞으로는 넓은 농경지를 두고 뒤로는 산이 병풍처럼 막아주는 사이의 구릉지에 자리잡고 있는데 처음에는 넓은 농경지로 인해 이 마을이 자연적으로 생긴듯 하지만 조선 중기에 예안이씨가 이 마을에 들어오면서 인물이 나타나기 시작하자 점차 예안이씨 후손들이 번성하여 집성마을로 바뀌게 되었다고 한다.
▲ 반석과 석각
반석은 외암마을의 입구에 있는 바위로 반석이 개천 바닥에 깔려있고 마을쪽으로 '외암동천(巍岩洞天)'과 '동화수석(東華水石)'이라 새겨져 있다.
외암마을은 국가에서 중요민속자료 제 236호로 지정한 그야말로 마을자체가 문화유산이며 특히 택호를 갖고 있는 기와집, 다른 마을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초가집, 초가 돌담(총5.3Km)등이 모두 중요한 문화유산이다.
또한 가옥들은 가옥주인의 관직명이나 출신지명을 따서 참판댁, 병사댁, 감찰댁, 참봉댁,종손댁,송화댁, 영암댁, 신창댁 등의 택호가 정해져 있다고 한다. 간혹 그 집들 중에는 '취화선'이나 '클래식', '태극기 휘날리며' 와 같은 영화에 소개된 곳이 있어 하나씩 찾아보는 재미가 있다.
▲ 교수댁
이사종의 13세손인 이용구(1854~?)가 경학으로 성균관 교수를 지냈다고 하여 붙은 택호이다.
▲ 송화댁
송화군수를 지낸 이장현(1779~1841)으로 인해 '송화댁'이라는 택호가 붙여졌다.
▲ 외암 종손댁
외암마을 상부의 외암사당과 함께 위치한 예안이씨 종손이 살고 있다고 하여 종손댁이라고 불린다.
▲ 참판댁
이조참판을 지낸 퇴호 이정렬(1865~1950)이 살던 집이라 '참판댁'이라는 택호를 갖게 되었다.
▲건재고택(영암군수댁)
영암군수를 지낸 이상익(李相翼, 1848~1897)이 살던 집이어서 '영암군수댁'이라고도 불리운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아빠 등에 업혀 있던 아이는 아빠와 함께 달리고 싶다며 아빠 손을 낚아 채 뜀박질을 하기 시작한다.
"힘들텐데…" 걱정을 하며 아이를 내려놓으면서도 내심 등에서 내려준 아이에게 고마워하지 않았을까. 아빠와 딸의 행복한 동행이 내 마음마저 환하게 만든다.
마을 구석구석 걷다보니 하나같이 예쁘지 않은 곳이 없다. 낡았으면 낡은 대로 다듬었으면 다듬은 대로, 간혹 방치된 문화유산들이 조금 안타깝기도 했는데 마을자체가 문화유산인 만큼 국가에서 조금 더 따뜻한 보존의 손길이 있었으면 하고 바래보았다.
▲ 그네타기
마을의 어디부터 돌아볼지는 각자 자유다. 가족단위의 여행자들은 보통 떡메치기나 조청만들기,다도체험,그네타기,투호던지기같은 민속놀이 체험쪽으로 커플이나 친구끼리 단출하게 온 경우에는 돌담길이나 황금들녘을 마냥 걷기에도 좋은 곳이다. 시간이 허락된다면 한옥집에 머물며 하룻밤 잠을 청해도 좋을 것이다.
충남 아산시 송악면 외암민속마을
문의 041-541-08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