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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외암민속마을에서 가을을 만나다

2012.10.12(금) 00:58:47 | 쟈스민 (이메일주소:mee0102@naver.com
               	mee0102@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외암민속마을에서가을을만나다 1

지난 겨울 눈내린 외암민속마을을 찾은 이후로 가을엔 처음이다. 그러고 보면 외암민속마을의 겨울, 봄, 겨울, 가을 순으로 찾은 셈인데 외암의 여름만 아직인 셈이다. 한 여행지를 여러 계절로 나누어서 보아야만 제대로라는 건 자주 올 수록 더욱 분명해진다.

외암민속마을 입구로 들어서니 하양, 연분홍, 진분홍의 토종 코스모스와 황금들녘, 그리고 허수아비가 반긴다. 풍경 자체가 풍요롭다는 건 이럴때 하는 말인가?
 

외암민속마을에서가을을만나다 2


토종코스모스와 더불어 멕시코산 황화 또한 외암민속마을의 곳곳을 아름답게 채우고 있다. 
  
 외암민속마을에서가을을만나다 3


외암마을은 마을 앞으로는 넓은 농경지를 두고 뒤로는 산이 병풍처럼 막아주는 사이의 구릉지에 자리잡고 있는데 처음에는 넓은 농경지로 인해 이 마을이 자연적으로 생긴듯 하지만 조선 중기에 예안이씨가 이 마을에 들어오면서 인물이 나타나기 시작하자 점차 예안이씨 후손들이 번성하여 집성마을로 바뀌게 되었다고 한다. 
 

외암민속마을에서가을을만나다 4

▲ 반석과 석각

반석은 외암마을의 입구에 있는 바위로 반석이 개천 바닥에 깔려있고 마을쪽으로 '외암동천(巍岩洞天)'과 '동화수석(東華水石)'이라 새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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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암마을은 국가에서 중요민속자료 제 236호로 지정한 그야말로 마을자체가 문화유산이며 특히 택호를 갖고 있는 기와집, 다른 마을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초가집, 초가 돌담(총5.3Km)등이 모두 중요한 문화유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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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가옥들은 가옥주인의 관직명이나 출신지명을 따서 참판댁, 병사댁, 감찰댁, 참봉댁,종손댁,송화댁, 영암댁, 신창댁 등의 택호가 정해져 있다고 한다. 간혹 그 집들 중에는 '취화선'이나 '클래식', '태극기 휘날리며' 와 같은 영화에 소개된 곳이 있어 하나씩 찾아보는 재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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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수댁

이사종의 13세손인 이용구(1854~?)가 경학으로 성균관 교수를 지냈다고 하여 붙은 택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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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화댁

송화군수를 지낸 이장현(1779~1841)으로 인해 '송화댁'이라는 택호가 붙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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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암 종손댁

외암마을 상부의 외암사당과 함께 위치한 예안이씨 종손이 살고 있다고 하여 종손댁이라고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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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판댁

이조참판을 지낸 퇴호 이정렬(1865~1950)이 살던 집이라 '참판댁'이라는 택호를 갖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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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재고택(영암군수댁)

영암군수를 지낸 이상익(李相翼, 1848~1897)이 살던 집이어서 '영암군수댁'이라고도 불리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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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전까지만 해도 아빠 등에 업혀 있던 아이는 아빠와 함께 달리고 싶다며 아빠 손을 낚아 채 뜀박질을 하기 시작한다.

"힘들텐데…" 걱정을 하며 아이를 내려놓으면서도 내심 등에서 내려준 아이에게 고마워하지 않았을까. 아빠와 딸의 행복한 동행이 내 마음마저 환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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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구석구석 걷다보니 하나같이 예쁘지 않은 곳이 없다. 낡았으면 낡은 대로 다듬었으면 다듬은 대로, 간혹 방치된 문화유산들이 조금 안타깝기도 했는데 마을자체가 문화유산인 만큼 국가에서 조금 더 따뜻한 보존의 손길이 있었으면 하고 바래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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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네타기
  
마을의 어디부터 돌아볼지는 각자 자유다. 가족단위의 여행자들은 보통 떡메치기나 조청만들기,다도체험,그네타기,투호던지기같은 민속놀이 체험쪽으로 커플이나 친구끼리 단출하게 온 경우에는 돌담길이나 황금들녘을 마냥 걷기에도 좋은 곳이다. 시간이 허락된다면 한옥집에 머물며 하룻밤 잠을 청해도 좋을 것이다.
 
충남 아산시 송악면 외암민속마을
문의 041-541-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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