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교육청(교육감 김종성)이 5일 오후 6시 아산 음봉중학교에서 월랑초등학교와 연합으로 가족과 함께하는 제1회 '다정다감 국어 시(詩)외우기' 캠프를 개최했다.

최근 학교폭력 등 다양한 학교 문제가 불거지면서 디지털 세대의 학습자들에게 시외우기라는 아날로그적 접근법을 적용해 암기식, 주입식 교육에 익숙한 학생들에게 따뜻한 감성을 함양하고자 추진하는 다정다감 시외우기 캠프는 각종영상매체에 친숙하여 생각하는 기회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학생들에게 감수성 신장은 물론, 암기 학습을 통한 학력증진까지 도모하여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것이 충남교육청의 의도이다.

제1회 가족과 함께하는 시외우기 캠프에서는 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악가 초청 음악회 및 가족과 함께하는 가을저녁 시외우기, 춘향전을 재가공한 미니독서콘서트, 난타와 시 낭송 등 다양한 볼거리, 들을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이번 다정다감 시외우기 캠프는 행사 중심의 캠프가 아니라 교육과정 속과 자연스럽게 연계된 가운데 교육과정의 정상운영에 도움을 주고 일상생활 속에서 친구, 가족과 함께 즐거운 마음으로 시외우기에 동참할 뿐아니라 시와 음악, 이야기가 융합된 프로그램을 창의적으로 기획하여 창의적인 미래인재 양성에 도움을 준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

캠프에 참가한 학부모 이세종(월랑초 4학년 이규석 학생 아버지)는 다정다감 시외우기 행사가 수업과 연계하여 자연스럽게 진행되어 좋고, 가족 간에 대화가 점점 없어지는 상황에서 시라는 매개체를 통하여 사랑과 정을 나눌 기회가 되어 인성교육에도 많은 효과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향후 충남교육청은 61개의 다정다감 국어 시외우기 선도학교 및 12개의 교사동아리 활동을 통하여 다정다감 국어 시외우기 활동을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