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재해위험지구 1242곳 점검…‘피해 우려지역’ 신속 정비
▲‘가뭄해소 단비에 바빠진 일손’
극심한 가뭄 끝에 단비가 내린 30일 충남 서산시 팔봉면 대황2리에서 한 농민이 아직 모내기를 하지 못한 논에 물을 대고 있다. /연합뉴스
최대 100㎜가 넘는 비로 극심했던 가뭄이 다소 해갈된 가운데, 충남도가 집중호우 등 여름철 풍수해 대비책을 중점 추진한다.
3일 도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저수지 준설 및 하상 굴착지, 재해위험지구, 대형공사장, 인명 피해 우려지역 등 1242곳에 대한 점검을 실시, 피해가 우려되는 현장에 대한 정비를 추진 중이다.
가뭄 극복을 위해 추진했던 저수지 준설지 78개소와 하상 굴착지 519곳은 집중호우 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복구 등을 실시한다.
재해위험지구 정비 사업이 진행 중인 13개소에 대해서는 가도 철거와 배수구조물(배수문·문비 등)의 작동상황을 점검하는 등 수방대책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소하천 정비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8곳은 호안공사 등 주요 공정을 우기 전 완료토록 했으며, 지방하천 정비사업 12개소는 유수 장애시설을 우선 마무리 하도록 조치했다.
10개 시·군 54개 대형공사장은 공사장 자율 방재 담당자 및 확인자를 지정해 자율방재시스템 구축이 완료된다.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165개소에 대해서는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하고 담당자를 복수로 지정하는 한편, 노후 경고 안내 표지판은 교체하고 정비토록 했다.
도 관계자는 “기후변화에 따른 기상이변이 잦은 가운데, 올해는 시간당 40∼50㎜의 국지성 집중호우로 저지대 침수피해 등이 예상되어 이 부분에 중점을 두고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