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도정뉴스

마지막 연기군 방문…세종시와 상생 협력 모색

안지사 연기군청·참샘초·농촌체험마을 등 찾아

2012.04.30(월) 16:46:02 | 충청남도 (이메일주소:chungnamdo@korea.kr
               	chungnamdo@korea.kr)

▲안희정 지사가 30일 청송 녹색체험마을에서 마을 주민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30일 연기군 현장방문에 나서 도와 세종시의 상생협력 강화를 당부했다.


연기군은 오는 7월 1일 세종특별자치시로 새롭게 출범해 충남도에서 분리된다. 안 지사가 올 현장방문 첫 번째 대상지로 연기군을 선정한 것도 이같은 배경 때문이다. 마지막 '연기군' 현장방문인 셈이다.


이날 안 지사는 연기군 남면 나성리 소재 참샘초등학교와 연기군청, 전동면 청송리에 있는 청솔녹색 농촌체험마을, 서면 부동리의 ㈜코아비스를 차례대로 찾았다.

 

첫마을 아파트내에 위치한 참샘초등학교에선 국내 최초 스마트 교육 실현 학교의 운영현황을 청취하고 전자칠판을 시연 및 참관하며 내포신도시 좋은 학교 만들기 사업에 접목하기 위한 발전방안을 모색했다.

<참샘초등학교 방문 영상보기>


이어 들른 연기군청에선 공무원 특강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안 지사는 "광역 공무원으로 마인드를 함양하고 새로운 행정여건에 대한 대응력을 높여 국민들로부터 일 잘하는 유능한 공무원이라는 평가를 받자"고 말했다.


또, "국가균형발전의 상징도시로서 세종시가 대한민국의 핵심도시로서 발전하길 기원하다"며 "충남도와 세종시의 상생협력이 잘 이뤄지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안 지사는 유한식 세종시장 당선자를 방문해 충남도와 세종시간 상생협력 및 공동 발전방안을 모색했다. 이 방문은 지난 20일 도청을 예방한 세종시장 당선자에 대한 답방인사 차원이다.


청솔녹색 농촌체험마을에서는 도농교류 및 농촌체험프로그램의 지속적인 발전을 당부하고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 이 마을은 서울 금천구 시흥동과 자매결연을 맺는 등의 교류를 통해 지난해 8,936명의 방문객과 2억 1천만원의 매출 성과를 거뒀다.


코아비스를 방문해서는 애로사항을 수렴하고 어려운 여건에도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점을 격려했다.


또, "지역민들의 고용과 지역에서 생산하는 농산물 구입 등 로컬푸드 운동확산에 적극적으로 동참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코아비스는 자동차 연료시스템을 생산하는 회사로 지난 2010년 7천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도는 세종시와의 상생발전 사업 38개를 발굴 세부 추진 전략 수립을 추진하는 등 세종시 조기 정착을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안희정 지사가 30일 청송 녹색체험마을에서 두부만들기 체험을 나온 어린이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 안희정 지사가 30일 연기군 참샘초등학교에서 학생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 안희정 지사가 30일 연기군청에서 공무원을 대상으로 특강을 하고 있다.

▲ 안희정 지사가 30일 연기군청에서 대상으로 특강을 마치고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청솔녹색농촌체험마을 주민과의 대화
- 4월30일(월) 오후 3시
-

 


○ 도지사
연기군을 방문하는 것은 올해가 마지막이다. 감회가 새롭다. 7월1일 세종시 출범하면 연기군이 새로운 행정중심복합도시, 사실상 새로운 수도이다. 총리 이하 장관들은 여기서 일할 것이다. 중요한 국책 연구기관 20여개가 모두 이리로 온다. 쉽게 말해 대한민국의 머리가 이리로 오는 것이다.

 

충남도민 여러분은 인구와 면적의 4.6%를 떼준 것이다. 이기심으로만 보면 사실 섭섭하다. 하지만 서울은 미어터져 죽고 지방은 살기 어렵다는 이 현실을 극복하려면 세종시를 잘 만들어야 한다.

 

그런 마음으로 흔쾌하게 재정과 땅을 대한민국에 떼어준 것인데, 충남도지사로서 최대한 응원하도록 하겠다. 그런 마음으로 방문했다.

 

방문한 김에 도정 살피는 최우선 순위를 어디에 둬야 하나 하다 농업농촌농민 문제를 제일 먼저 살펴야 겠다 이런 마음으로 충남의 3농혁신을 세워 도정이 열심히 하자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

 

중앙정부로부터 농어업 농어촌 271개 사업이 예산이 내려오고 있다. 친환경 유기질 비료 공급 사업, 논 변동 직불금, 체험관광마을 사업 등 271개가 있다. 제가 농정을 최우선 도정으로 하겠다는 것은 1차적으로 농어업에 도지사의 시간을 가장 많이 투자하겠다는 것이고, 현장에 가서 이런 사업들이 푼돈이 아니라 시냇물 모여 강물되듯 현장에서 함께 노력하는 것이 3농혁신의 숨은 뜻이다.

 

3농한다니까 돈을 왕창내서 큰 사업 하는 것처럼 하시는 분 있는데, 기존의 반찬 가지고 잘 차려내는 것이 중요하다.

 

오늘은 녹색농촌체험관광마을의 선도적 역할을 하는 청솔마을의 현황도 들어보고, 어떻게 하면 농사짓던 농민들이 두부를 만들고 공간활용해 관광도 하고 수입확대 취지로 지난 10년 한 농촌체험인데, 우리 그런 사업을 모범적으로 잘 이끈는 청솔마을 주민 위원들께 이야기를 잘 듣고, 어떤 것을 더 살필지 이야기를 듣고자 왔다. 농정을 제대로 효과적으로 감독하고 이끌어갈 수 있도록 도움과 가르침 달라. 청송마을 이장님과 주민여러분 편하게 말씀나누자.

 

○ 권구호 이장(청송리, 체험마을 운영위원장)
체험마을의 체험공간이 부족하다. 국유지가 근처에 있는데, 그것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 눈으로 볼 수 있는 공간, 운동공간 시설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

 

○ 임재갑 체험마을 운영위원
 제가 축산업 한다. 도에서 축산농가 소 치료비 지원사업이 있다. 비용 7~8만원 중 4만원 정도를 지원해준다. 실제 혜택을 받았다. 세종시 되면 혹 정책이 바뀔까 걱정이다. 세종시 되더라도 도에서 지원하던 사업이 계속 될 수 있도록 해달라.

 

○ 도지사
비록 계획을 도에서 세웠더라도 집행이 시군을 통해 이뤄졌던 사업은 무리없이 계속될 것이다. 유환식 군수님을 세종시장 당선자로 뽑으신 뜻도 좋은 것은 잘 계승해달라는 민의라 생각한다. 너무 걱정하지 마시라.

 

○ 주민
청솔관을 크게 지어주고, 사람들이 많이 오는데, 눈오거나 비오면 방문객이 머물 곳이 없다. 나무그늘도 부족하다. 마당에 원두막식으로 쉴 공간을 지어줄 것을 건의한다. 

 

○ 오청치 노인회장
청솔관 오시다 느끼셨겠지만, 몇 년 사이 뒤웅박골, 체험관이 날로 발전하면서 차량통행이 매일 상당히 많다. 자가용도 있지만 대형버스가 하루 수십대씩 왔다갔다 한다. 도로가 최소 2차선을 돼야 한다. 상당한 애로가 있다. 도로확장은 미래발전을 위해 시급히 해결해야할 문제이다. 최소 2차선으로 확장해달라.

 

○ 사무장
농산물 판매장이 필요하다. 저희마을 생산 농산물을 판매할 곳이 없다. 감자, 고구마, 옥수수 등이 난다.
 
○ 도지사
과연 길을 내는 것이 좋은 걸까요? 돈은 안되고 매연만 뒤집어쓰는 결과만 나올 수 있다. 노무현 대통령 봉하마을 50만 관광객 오니 김해시에서 길 넓혀주겠다 했는데, 그러지 마라 하시더라. 그냥 그대로 하나의 문화이고 체험이라고 하더라. 이런 것에 대한 주민여러분의 고민과 판단이 필요하다.

 

○박영진(주민)
3농혁신이 전국적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농어촌 지역이 더 잘 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 농촌 노령화로 일손 부족하다. 저희도 공직에 있다 퇴직하고 마을 정착후 농사짓는다. 7월1일자로 세종시로 분리되더라도 지사님이 내포시로 이전하더라도 농촌이 잘살고, 체험마을이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저희도 노력할테니 지속적으로 적극 지원해주시면 고맙겠다.

 

○ 도지사
저도 떨어지는 것이 섭섭하고 허전하다. 세종시의 시장님과 의원들이 여러분을 잘 보살펴드릴테니 너무 걱정마시라. 또, 의좋은 형제로 잘 도우며 해나겠다.

 

○ 조옥형 주민
뒤웅박에 납품하려고 콩농사 많이 짓고 있다. 그런데 고라니 때문에 짓다 말다 한다. 어떻게 방법 없겠나?

 

○ 도지사
어디 가니 밭 한가운데 개를 키워서 물어보니 맷돼지 퇴치용으로 갔다놨는데 영 효과가 없다고 하더라. 참 방법이 고민일텐데,..

 

○ 주민들
고라니 장난 아니다. 함부로 올가미 넣으면 안된다고 하고, 이 마을에 고라니 피해는 다 심각하다.

 

○ 도지사
농정과장님, 유해조수 문제에 대한 대책을 다시 한번 점검해야겠다. 농민들 입장에서 맷돼지 고라니 피해는 정말 심각하다. 굉장히 위험한대도 피해막겠다고 맞서는 분들도 봤다. 수확철에 한번 휩쓸고 가면 아무것도 안남는다. 공감한다.

 

체험마을 홍보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면서 그런 방법이 모아졌으면 한다. 농어촌 응원운동본부를 발족했다. 도시와 농촌의 교류를 활성화하자는 것인데, 163개의 농촌체험관광마을이 유치원 초등학교 현장체험장으로 활용되는 구조로 만들어보고자 한다. 그렇게 아이들이 오면 사무장님들과 주민들은, 아이들이 내왕하면서 함께 오는 어머니들이 이곳의 물건을 사다먹을 수 있도록 작업해주셔야 한다. 또 그 어머니가 동네 계모임에 소개시켜주고 함께 올 수 있도록 그런 역할을 해주셔야 한다. 단체장들끼리 협력 도장만 찍어봐야 소용없고, 주민들이 그런 열린 공간에서 적극적으로 움직여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안희정 도지사 연기군청 특강(소통과 대화)
- 4월30일(월) 11시30분 연기군청 대강당
-


○ 도지사
연기군 공직자로서 충남을 함께 이끌어주셨던 선후배 공직자들께 도지사로서 다시 한 번 감사 인사드린다. 함께 이끌어왔던 자랑스러운 역사에 대해 감사드린다.

 

연기군이 세종시로 출범하는데 있어 필요한 충남도의 준비와 응원이 있다면 아낌없이 열심히 마지막까지 챙겨 잘 출발할 수 있도록 하겠다. 많이 요구해달라.

 

사실 세종시가 일반적인 광역행정수요는 일반적인 광역시에 비해 크지 않을 것이다.

 

보다 중요한 것은 여러분들이 더 장차로 나가면 대한민국의 균형발전과 신행정수도로 발전할 이 도시를 관리할 공직자들이라는 점이다. 충남도 연기군 공직자와는 다르다. 이 도시가 어떻게 해서 대한민국의 행정중심복합도시로서 잘 발전할 것인가에 대해 많은 전략과 고민이 세종시 공직자들의 목표에 딱 들어가 있었으면 좋겠다.

 

신행정수도 이야기는 71년도에 나왔다. 물론 계룡시 정도령 이야기 치면 한참 더 거슬러올라가야겠지만, 대한민국 정부로 치면 71년도가 아마도 처음일 것이다. 당시 신민당인가요? 신민당 후보였던 김대중 후보의 대선공약이 행정수도 이전이다. 이후 박정희 대통령의 백지계획으로 구체화되기도 했고, 90년대 김영삼 대통령도 행정수도 건설을 공약했다. 그러고 나서 노무현 대통령 때 행정수도 공약이 이뤄지고 실현된 것이다.

 

이런 역사적 배경으로 오늘날 이 이별의 아픔의 시간을 겪는다. 이런 것 없었으면 충남도로 계속 살면 되는데, 7월1일부로 헤어지는 이유는 이런 역사 때문이다. 이 역사에 대해 가장 철저한 인식을 갖는 분들이 이 도시의 운영자들이어야 하지 않겠나?

 

세종시가 기초냐 광역이냐, 이것은 여러분들 공직 오래했으니 알잖는가, 조금만 교육 받으시면, 심지어 안받아도 잘 알 것이다. 정말 필요한 것은 왜 세종시가 출범하게 됐는지 그 역사적 연원에 대해 능통하고 정통해야 한다는 것이다.

 

첫 번째 세종시는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상징도시이다. 전국의 균형발전을 위해 세종시가 직접 예산과 제도를 세울만한 업무영역은 크지 않을 것이나 상징이라는 점에서 자부심을 도시의 배경으로 깔아놔야 한다.

 

두 번째 신수도였으면 좋겠는데, 헌법개정하라니 행정중심도시로 만든 것이다. 행정부의 주요 기능은 여기로 오게 돼있다. 가장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도시기능이 이뤄지도록 도시를 발전시켜달라. 가장 효율적인 도시였으면 좋겠다.

 

대한민국의 행정중심복합도시로 전체의 도시, 문화, 관행적 호환성이 전국 국민에게 열려있는 도시가 돼야 한다. 연기군이나 충남도가 아닌 대한민국의 세종시가 돼야 한다. 개방된 마음과 개방적 업무형태가 꼭 있어야 한다.

 

이렇게 개방 이야기하면 여러 가지 오해할 수 있는데, 개방이라는 것은 도시가 갖고 있는 문화적 특성을 말한다. 문화적으로 열려있는 마인드를 갖고 도시행정을 해 장차로 행정중심복합도시가 새로운 행정수도로 발전하길 바란다.

 

헙법재판관들은 헌법개정 사유로 말씀하셨다. 수도는 대한민국 국민의 보통상식으로 자리잡은 관습법이기 때문에 헌법으로 명시해서 이전해야 한다는 판단을 하셨다. 그러나 행복도시가 명실상부하게 2014년까지 정부의 주요 부처가 다 옮겨오고 20여개 출연연구기관이 오면, 사실 전국에 있는 시도지사 단체장들이 서울로 출장갈 일보다는 이쪽에 출장올 일이 많아진다. 저도 총리 주관회의를 서울 가지 않고 이쪽으로 오게될 것이다. 정부의 주요한 일을 논의하기 위해 세종시로 발걸음이 잦다보면 수도는 서울이라는 관습이 바뀐다. 헌재의 판단 근거로 보면 자연히 세종시가 대한민국의 관습적 수도가 되는 것 아닌가. 그것이 세종시의 미래가 아닌가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발전을 꾀해나가는 세종시가 돼야 하고 행정중심복합도시로서 신행정수도의 미래 비전을 갖고 일하는 세종식 공직자가 돼야 한다.

 

인류 2000년 역사에서 이 정도 무게와 규모와 계획을 갖고 세워지는 도시로는 21세기 들어 최초가 될 것이다. 두바이가 있지 않나 하는데, 격이 다르다. 급이 다르다. 이곳은 행정을 중심으로 해서 새롭게 설계하는 도시이다. 21세기 친환경 도시, 지속가능발전전략에 입각한 도시로서, 20세기 물질과 산업화로 더 빠르게 하는 개념에서 그 생활패턴을 바꾸는 도시여야 한다. 이 도시가 그 모범이 돼야 한다. 그래야만 문명사적으로 대한민국이 전 세계를 이끌 수 있다. 로마시대 격자무늬와 돌기둥 도로망을 깐 그 로마의 리더십을 보고 과연 로마가 세계를 선도할만 했구나 경탄한다. 맨하턴의 상업과 금융 중심기능은 미국 리더십의 상징이다. 21세기 인류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

 

20세기 화석 물질 소비를 중심으로한 그 문화적 패턴으로는 21세기 문화적 지도력 가질 수 없다.

 

세종시에 너무 엄청난 기대와 해석을 하는 것 아니냐는 반문이 있을 수 있다. 포부를 크게 갖는 것은 절대 나쁜게 아니다. 객관적 사실로도, 지속가능 환경과 에너지에 천착한 사람들이 만든 도시여야 한다. 화석연료가 언젠가 고갈되는데 거기에 기반한 도시를 만든다면 후손들이 뭐라 하겠나, 참 앞 못내다본다 하지 않겠나. 에너지 기후변화, 이 변환기에 만들어지는 이 도시에는 교통망과 도시망 등 세종시 도시계획에 그 개념들이 조금씩 반영돼 있다. 그 계획을 더욱 발전시키는 공직자이길 바란다. 어떤 개념의 도시인지 여러분들이 밤을 세워 공부해서 행복청 공무원보다 더 많이 알아야 한다.

 

이런 비전을 갖고 도시, 가로수, 도로, 노인복지, 사회복지시설의 관리에 적용해야 하고, 결국 여러분들의 식견이 어떤가에 따라 도시의 품격이 달라진다.

 

재래식 부엌 대신에 가스 입식 부엌을 만들더라도 관행 안바뀌면 그대로이다. 어떻게 관행을 바꿀 것인가에 집중적으로 고민하고 내부적으로 공부모임도 가져주시길 바란다. 도시건축이면 도시건축, 복지면 복지, 농정이면 농정대로 어떻게 해야 새로운 21세기 문명사적 변환기의 도시건설이 돼야 하는지 고민해보자는 것이다. 모두가 한글창제했던 세종대왕이 되자는 것이다.

 

이 도시는 수도권 주변의 베드타운을 만드는 도시 계획이 아니다. 20세기 모든 도시발전을 기반으로 21세기 새로운 발전 비전을 담아야 하는 계획이다. 그 도시발전을 담당하는 공직자가 여러분이고 고민은 단순히 기초단위와 광역단위의 행정수요가 무엇인지를 아는 것이 아니다. 질을 달리하는 것이다.

 

기후변화와 지속가능한 발전전략을 어떻게 할지는 도지사로서도 여전히 고민이다.

 

저도 성고 있고 일잘했다 얘기할 수 있어야 하는데 마땅치 않다. 이제 2년돼가는데 보여줄 수 있는 것은 사실상 많지 않다. 정말 놓지지 말 것은 보여줄 영역이 아니다.  

 

보여줄 수 있는 영역의 변화된 것을 보여주는 것은 쉽다. 하지만 국민이 원하는 것은 보여지지 않는 영역이지만 그것을 변화시켜달라는 것이다.

 

대한민국 1년 농업예산이 18조원에서 20조원이다. 농림식품부에서 지방에 이르기까지 농업부분 공무원이 과연 몇 명이고, 농협 경제사업부 직원 몇 명인가, 농업 전문지도자는 또 몇 명인가, 산림청으로부터 연결되는 지도자는 또한 몇 명이며, 농어촌기반공사등 각종 사업소 직원 몇 명인가. 수많은 예산과 인력이 투입되는데 왜 200만 농민들이 한국의 농민으로 살아가는데 자부심을 못주나?

 

이것은 건물하나 짓는 문제가 아니다. 성과를 내야 한다. 20조원 예산 쓰라고 국민이 허락한 것은 변화를 이끌라고 한 것이다. 이 변화를 어디서 이끌어내야 하나. 우리가 해야 한다. 그러니까 우리가 공직자이다. 난 그렇게 생각한다.

 

농업만 문제 아니다. 지역 경제발전전략, 경제부처, 중소기업, 중소기업 육성자금, 중소기업청 관련 공직자, 산업단지, 직원은 몇 명이고 그 예산은 또 얼마나 되나? 그럼에도 가장 경쟁력있는 제조업기반을 갖고 있나? 누가 풀어야 하나? 천재같은 기업인이 혜성처럼 백마타고 나타나 우리를 끌어줘야 하나? 안그렇다.

 

경제개발은 우리가 먹고사는데 어려움 없고 아플때 병원가고 애들 교육시키고 부모 모시는데 지장없고 건정한 육신과 힘만 있으면 얼마든지 살 수 있는 그런 나라 만들자는 것이고 그러라고 국가가, 공직자가 있는 것이다. 수십만의 공직자 있는 데 왜 그런 결과 안만들어지나? 하루아침에 어떻게 하나?

 

어제보다 다른 내일이고 싶다. 그를 위해 노력하는 공직자이고 싶다. 그런 점에서 행정혁신은, 전통적 방식으로 예전엔 항생제 해열제가 효과가 있었는데, 요즘은 안낫는게 많다. 요즘 제가 탁구를 열심히 하는데, 처음에는 서브를 강하게 넣어서 점수좀 따다가 요즘은 상대방이 리시브가 익숙해져서 이제 안먹힌다. 서브넣을 때 이제 머리를 쥐어짜야 한다. 이런 것처럼 시대는 변화한다.

 

예전 정부가 에너지, SOC, 기반시설 하면 죽 올라왔다. 풀올라오듯 죽 올라왔는데 이제 안된다. 경제발전 얼른 안되고 일자리 얼른 안되다. 농업문제 얼른 안된다. 방법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 머리를 쥐어짜야 그게 행정혁신이다.

 

세종시가 대한민국 대표도시로서 어떤 시대적 변환기인지 강조했다. 세종시가 우리의 균형발전과 행정수도의 원대한 포부로 출발한 그 역사를 잊지 말아달라.

 

모든 나라가 21세기 기후변화, 지속가능 발전을 이루려고 도시계획 발전계획을 세우고 있고, 그런 점에서 세종시는 이런 도시문명을 발전시키는 모범으로 만들어져야 한다.

 

세종시의 교통망, 가로수망, 도시 디자인 모든 면에서 장애인에게 장애가 없는 도시, 여성친화적 젠더 마인드시티 여러 개념들이 다 들어있다. 여러분들이 그걸 실현시켜줘야 한다.

 

다리 건너 세종시 들어오는데 아파트 단지 간판 이쁘더라, 그런데 한두개 정도 간판이 전통적 방식으로 돼있더라. 전반적 개념에 맞춰 활자와 디자인을 집어넣으면 좋은데, 그것이 도시 디자인도 살리고, 곤파스때 보지 않았나, 강풍에 간판이 날아다니면 그것은 폭탄이다. 디자인과 안전이 함께 가는 것이다. 풍수해 재난안전 개념이 들어간다.

 

이런 안목을 갖고 각 과들이 새로운 발전 전략의 지도력을 갖는 도시가 돼야 한다.

 

어릴 때 이런 말 했다. 서울 갔다 와봤어? 남산타워 봤어? 지하철 타봤어? 그것이 편익이 아니라 문화적 충격을 준 것이다. 사람들에게 문화적 영감과 새로운 문명적 충격을 줄 것인가 이걸 준비해야 한다. 세종시를 아주 열심히 공부해보자. 새로운 도시를 개발해온 20세기 후반기 도시계획을 보고 그 운영을 잘 살펴보자. 여러분들에게 이런 것을 제안해 보고 싶다. 도시에 대한 기본 행정적 수요는 정석대로는 확실하게 하고, 대한민국의 국민들에게, 전세계에 21세기 문명의 한 사례를 보여주는 도시가 되도록 노력해주십사 제안하고 싶다.

 

내포신도시도 그런 계획으로 하고 싶다. 세종시가 얼마나 모범을 보이냐에 따라 내포시도 잘 될 것이다. 그런 점에서 세종시 공직자 어깨가 무겁다.

 

충남도 공직자 여러분, 6월30일까지 도와 함께 잘 정비해서 7월1일 대한민국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세종시의 공직자로 출범하길 바란다. 아쉽고 서운하다. 충남의 공직자로서 잊지 않겠다.

 

충청남도님의 다른 기사 보기

[충청남도님의 SNS]
  • 페이스북 : http://www.facebook.com/echungnam
  • 트위터 : asd
  • 미투 : asd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