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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온 가족이 함께 모여 더욱 풍성했던 명절

2011.02.07(월) | 기적 (이메일주소:ansun3066@hanmail.net
               	ansun3066@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5박 6일 설연휴 내내 엄마는 너희들과 행복했다.
어느 때는 공부관계로, 복무관계로 집에 못내려오기도 했지만, 이번 명절엔 아들과 딸이 같이 와 주어 많이 기뻤다.

그 동안 공부하느라고 상상도 못했던 '고스톱'이란걸 치는 것을 보면서 많은 공부와 어려움을 이겨낸 너희들 만의 꿀맛 같은 잠깐의 휴식을 즐기고 있구나 생각하니 가슴 따뜻한 행복을 느꼈단다.

너희들을 생각하며 음식 장만을 했는데 잘 먹어 주어 기쁘고, 더 못싸주어 아쉬움으로 남는다.
너희들이 차례상 차리는 것도 도와줘서 큰 힘이 되었지. 또한 맛있는 떡국과  음식을 먹으며 정담을 나누던일도 행복으로 남아 있다.

엄마 아버지를 끔찍이도 위하는 너희들을 볼 때 참 자식농사 잘 지었구나 하는 만족감으로 더욱 행복하다.
타지 발령으로 자취(?) 생활을 하시는 아버지께서
"아침밥 진짜 하기 싫어, 우유에 콘푸라이트를 타먹어야겠어!"
딸이
"어머니께서 얼마나 어려운지 아시겠네!"
라고 받아쳐서 웃음 바다가 된 일, 아들 딸은 이럴 때 쌍수를 들어 엄마를 띄워주니 더욱 기쁘기만 하구나.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소중한 아들 딸.

조상님께 정성과 감사의 인사를 드리는 성묘.
딸아이가 친가의 성묘는 산을 오르는 관계로 운동화를 신고 잘 다녀왔는데,외가의 성묘 때는 공원묘지라 하이힐을 신고 갔다가 질척한 진흙길에 난감하던 일이 안타깝게 다가오기도 한다.

공원묘지에서는 특히 우리 처럼 성묘 나온 많은 이웃들을 만나게 된다. 우리민족은 대단한 '단일민족'이라는 것을 다시 실감하는 명절.

차례상에다 접대 음식에 다니러 오는 가족의 이부자리까지...오만가지를 준비해야 하는 주부. 경비도 많이 들지만 두통까지 와서 괴로웠는데... 주부들의 어려움을 간과해선 안된다는 생각이 든다. 주부들의 수고를 경감할 수 있는 아주 특별한 무엇이있어야 한다는 생각도 해본다.

이번 설명절은 무섭도록 심한 한파도 물러가 포근함 속에 아들 딸 공부 걱정을 일시 내려놓은 감사로 충만한 행복한 명절이었다.

차례 세배 성묘 윷놀이... 가족끼리 모이지 않는 집안이 없을지니, 우리민족 하나 되는 명절 처럼 정치면에서도 잘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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