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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사회

“전학 보내고 싶다…놀라운 시골 학교로”

미디어 窓

2012.03.27(화) | 관리자 (이메일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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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당진시 송산면 당산리 당산초등학교 3학년 박승한(9)군은 애초 당진동 소재 초등학교에 입학했지만 지난해 2학년이 되면서 전학을 왔다.
학교에 적응하지 못해서가 아니었다. 늦둥이를 더 좋은 환경에서 키워보고 싶었던 어머니 김영신(47)씨가 아들과 상의한 끝에 내린 결정이었다.
김씨가 이 학교를 택한 것은 학교가 전원에 있으면서 교육시설도 좋기 때문이다.
그녀는 “학교 버스가 있지만 일부러 아침저녁 15분씩 승용차로 등·하교시키면서 대화도 하고 시골길을 달리는 기쁨도 만끽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산초등학교의 변화는 2009년 교육과학기술부의 농·산·어촌 학교 살리기의 일환인 전원학교로 지정되면서 본격화됐다. 체험중심 교육, 맞춤형 방과 후 학교, 교실 첨단화, 특기적성 교육 강화 등을 적극 추진하면서 ‘찾아오는 학교’로 탈바꿈했다.
학교 위치는 전형적인 시골이지만 교실은 최첨단 설비를 갖추었다. 대당 1천700만원인 전자칠판이 교실마다 있고 3학년 이상은 학교가 주는 태블릿PC로 공부한다.
‘왕따’란 말도 이 학교에는 없다. 연초에 1∼6학년 9명을 친형제자매처럼 묶어 현장체험과 체육대회, 수련활동을 같이하며 지내는 ‘당산골 9남매’ 제도 덕분이다.
학교가 좋다고 소문이 나면서 전학생이 늘었다. 자녀를 이 학교에 넣기 위해 송산면에 거처를 마련하고 거리가 떨어진 인근 철강회사에 다니는 사람들도 있다.
올해는 학생 수가 8학급(1, 3학년만 2개 학급) 172명으로 부쩍 불었다. 전교생이 29명에 불과해 폐교 위기에 처했던 1999년과 비교하면 6배 늘어난 것이다.
심재진 교장은 “학부모의 선택은 도시 교육이 아니라 좋은 교육”이라며 “시골학교도 교육시설과 프로그램만 잘 갖춘다면 경쟁력이 있다는 확신을 얻었다”고 말했다.
/동아일보 3월 2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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