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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역사

아스팔트 대신 자연·문화 숨쉬는 길로

'환경훼손 논란' 가야산 순환도로, '생태탐방로'로 조성키로

2009.11.04(수) | 전진식 (이메일주소:aaaa@chungnam.net
               	aaaa@chungnam.net)

  아스팔트대신자연문화숨쉬는길로 1  
▲ 서산 마애삼존불.
환경훼손 논란을 불러일으키며 환경단체와 첨예한 갈등을 빚었던 가야산 순환도로가 생태탐방로로 조성된다.

충남도는 4일 예산군 덕산면 시량리와 서산면 운산면 용현리를 잇는 가야산 순환도로 계획을 전면 수정, 생태와 역사·문화를 느끼며 걸을 수 있는 생태탐방로(가칭 ‘백제의 미소길’)로 건설키로 했다고 밝혔다.

백제의 미소길은 자연을 그대로 살려 숲길을 만들되, 맨발체험을 할 수 있는 황톳길과 소공원 6개소, 생태학습 공간 1개소, 연못 1개소, 가야산 자생식물 군락지 2개소 등을 조성한다.

숲길을 걸으며 자연과 문화를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겠다는 것이 도의 계획이다.
백제의 미소인 ‘서산 마애삼존불’을 비롯한 다양한 문화유산을 만나고, 이야기가 있는 길을 만들어 제주도 올레길이나 지리산 둘레길 등에 견줄만한 명품 숲길로 조성하겠다는 복안이다.

사업은 3일 국토해양부로부터 계획 변경을 최종 승인받음에 따라 곧바로 착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도 관계자는 “‘백제의 미소길’을 내포문화의 특색이 고스란히 담긴, 이야기가 있는 아름다운 숲길로 만든다면 전국적인 명소로 부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번 계획 수정은 입장차를 보이며 평행선을 긋던 도와 시민단체가 대화를 통해 이해와 신뢰를 쌓으며 공감대를 형성한 결과”라며 “가야산 순환도로는 대규모 사업을 진행하면서 사업 초기 민·관이 대화를 통한 합리적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는 교훈을 준 하나의 모델로 기록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총연장 10.6km 왕복 2차로의 가야산 순환도로 계획은 불교계와 환경단체, 주민 등으로 구성된 가야산연대가 환경 및 문화훼손 우려를 주장하며 천막농성을 벌이는 등 2년 6개월여 동안 갈등을 빚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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