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충남도지사가 오는 9일 일본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올해 국내 최대 규모의 외자유치를 성공한지 1개월만으로, 이번에는 ‘문화 외교’를 위해 순방길에 오른다.

이 지사의 이번 방문 일정은 15일까지 6박 7일.
이 기간 이 지사는 일본 5개 지역 지방자치단체장과 릴레이 회동을 통해 백제문화를 기반으로 한 ‘충남 브랜드’를 대대적으로 홍보한다.

특히 백제와 교류가 깊었던 지역에서는 올해 개최되는 제55회 백제문화제(Pre-대백제전)와 2010대백제전에 많은 일본인들이 찾을 수 있도록 홍보활동 등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순방 일정을 보면, 일본 방문 첫 날인 9일에는 충남과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구마모토를 방문, 가바시마 이쿠오 현지사와 회동을 갖는다.
이 자리에서 이 지사는 환경과 복지, 여성, 농업 등 4개 분야를 중심으로 한 교류와 동아시아 공동체 의식 고양 방안을 논의한다.

또 자매결연 26주년을 기념해 공동개최되는 백제문화심포지엄과 현지사 주최 환영만찬회에 참석해 기조연설과 교류 활성화 방안을 모색한다.

10일에는 오사카를 방문, 오사카부와 나라현과의 접촉을 통해 대규모 국제행사 상호 연계방안을 논의한 뒤 충남벤처테크노 상담회 및 관광프로모션에 참석한다.

순방 사흘째인 11일에는 시즈오카를 방문해 현지사와 회동하며, 13일 에는 일본 최남단 오키나와를 충남지사로는 처음으로 공식 방문한다.
오키나와에서는 나카이마 히로카즈 현지사를 예방하고 슈리죠제와 대백제전과의 교류 활성화에 대해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또 오키나와 방문 이뜰째에는 오키나와현 축산연구센터를 시찰하고, 가축 전염병과 우량품종 개량 등 축산분야 공동연구 및 전문가 상호 교류 가능성 등을 타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