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카 메카, 충남' 선언…성장동력·거점산업으로 육성키로
충남도가 친환경 무공해 자동차로 급부상하고 있는 ‘그린카(Green Car)’ 산업을 집중 육성한다.
국내 유일 전기자동차 제조·양산 체제를 갖춘 업체와 각종 자동차 부품업체 등 도내 풍부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그린카 산업을 성장동력 및 거점산업으로 육성시켜 그린카의 메카로 도약하겠다는 각오다.
도는 12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그린카 메카, 충남’을 선언하고, 이를 위한 4단계 육성 계획 발표와 산·학·연·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 12일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한무호 충남테크노파크 전략사업단장과 이기섭 자동차부품연구원 원장, 이수훈 아주자동차대학 총장, 전운기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총장, 이완구 충남도지사, 이현청 상명대 총장, 조중래 SK에너지 환경사업본부장, 이영기 CT&T 대표이사(사진 왼쪽부터)가 그린카 산업 육성을 위한 산·학·연·관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2015년까지 2단계에는 정상속도 중거리 이동용 전기자동차 상용화를 추진하며, 2018년 3단계는 다용도·다목적용 전기자동차 상용화, 2020년 4단계에는 4대 그린카 집적화를 완성한다는 목표다.
세부적으로는 산·학·연·관 업무협약 체결과 그린카 클러스터 구축·운영 등을 통해 추진체계 구축을 한다.
또 홍성·예산에 건설될 도청 신도시에 자전거 전용도로를 구축하고 근거리 저속 전기자동차를 도입해 그린 시티(Green City)로 건설할 계획이며, 산업시설용지(638천㎡)에 R&D와 그린기업, 태양에너지 위주의 그린산업단지를 건설한다.
▲ 12일 ‘그린카 메카, 충남’ 선언 및 산·학·연·관 업무협약 체결식 후 이완구 충남도지사가 CT&T사의 전기자동차를 시승하고 있다. |
이날 진행된 산·학·연·관 업무협약 체결은 도와 한국기술교육대, 상명대, 아주자동차대학, SK에너지, 자동차부품연구원, ㈜CT&T, 충남테크노파크가 참여했다.
7개 기관 등은 전기자동차 및 전지 개발, 신제품 연구와 우수인력 양성, 인프라 구축 및 행·재정적 지원 등을 서로 협력해 저탄소 녹색성장과 그린카 육성정책을 선도해 나가기로 했다.
이완구 충남도지사는 “미국과 유럽의 무공해 자동차 판매 의무화와 배출량 규제 영향으로 친환경 그린카 개발ㆍ보급이 가속화되는 등 그린카 산업이 급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충남이 전국 최초로 그린카 육성 관련 정책을 발표함으로써 정부의 그린카 4대 강국 진입 및 보급 촉진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