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사흘만에 관람객 30만명 육박…매주 토요일 야간개장
1억 송이 꽃들의 대향연인 ‘2009 안면도 국제꽃박람회’가 24일 문을 열고 관람객들을 맞이하기 시작했다.
개장 사흘만에 관람객 수는 38만3천여명. 꽃으로 물든 꽃박람회를 보기위해 전국 각지에서 몰려들었다. 하루 평균 약 10만여명이 이곳 안면도를 찾고 있는 셈이다.
특히 6만여송이의 꽃을 이용해 실물의 절반 크기로 제작된 `숭례문 토피어리'는 가장 인기있는 조형물로 꼽혔다. 관람객들은 소실된 `국보 1호'가 꽃으로 승화된 모습에 감탄사를 보내며 연신 카메라에 담았다.
꽃박람회 인터넷 홈페이지(www.floritopia.or.kr)에도 접속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꽃박 조직위에 따르면 개장전 8~9천명에 불과했던 접속자 수가 개장 뒤 8만여명으로 10배 가까이 늘었다.
▲ 지난 23일 열린 ‘2009 안면도 국제꽃박람회’ 공식 개막식에 참석한 이명박 대통령이 이완구 지사 등 참석자들과 함께 개막 버튼을 누르고 있다. |
이에 앞서 지난 23일 열린 개막식에는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해 앤 루에마 주한 네덜란드 대행대사 등 국내외 주요 인사 6천여명이 참석했다.
김종구 꽃박람회 조직위원장의 개막 선언과 함께 李 대통령, 이완구 지사 등이 버튼을 누르자 ‘희망'을 상징하는 3색 꽃이 무대에서 피어나며 축제 분위기가 절정에 달했다.
이완구 지사는 환영사에서 “120만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이 자리를 준비했다”며 “가장 성공적인 꽃박람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李 대통령은 치사를 통해“천혜의 비경을 간직한 ‘서해안’이라는 하드웨어와 ‘태안의 기적’이라는 소프트웨어를 통해 태안은 세계적인 생태관광지가 될 것”이라며 “정부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꽃박람회 개장기간은 다음달 20일까지 27일간이며, 개장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매주 토요일은 오후 10시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