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서 방사선을 쐰 것을 다시 지구로 가져와 배양한 거예요. 꽃박람회 기간 내내 전시되닌까 많이 보고 가세요”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31) 박사가 개장 첫날인 24일 안면도 국제꽃박람회장을 찾았다.
그는 주전시장 ‘꽃의 교류관’에 마련된 항공우주연구원 우주꽃 부스에서 관람객들에게 우주에서 방사선을 쐰 코스모스와 민들레, 무궁화 종자를 일일이 들어 보이며 설명했다.
“이쪽이 우주에서 방사선을 맞은 씨앗이고, 저쪽은 지상에서 자란 씨앗예요. 우주 갔다 온 씨앗은 형질이 바뀌어 성장상태가 다르죠”
그의 설명에 관람객들은 호기심 가득한 얼굴로 우주 씨앗을 찬찬히 살펴보았다. 李 박사가 설명회를 갖는 내내 주변에서는 “와! 텔레비전에서 보는 것 보다 휠씬 예쁘다. 핸드폰으로 사진 담아가야지”하며 연신 탄성을 질렀다.
현장체험학습으로 박람회장을 찾은 보령 한내초등학교 이연빈, 박선은, 이가영(11) 세 어린이들은 친절하게 우주꽃을 설명해 준 李 박사를 향해 “신기하고 예뻐요. 우리나라에 우주인이 있다는 게 자랑스럽다”며 싱글벙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