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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역사

'잃어버린 백제의 소리' 되찾는다

백제금동대향로 '오악사' 바탕 악기 복원사업 등 추진키로

2009.04.13(월) | 전진식 (이메일주소:aaaa@chungnam.net
               	aaaa@chungnam.net)

동아시아 최고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는 백제금동대향로(국보 28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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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보 백제금동대향로.

대향로는 음(陰)을 상징하는 용 받침에, 노신에는 연꽃을 중심으로 한 수중생물 및 물과 관련된 동물 문양이 새겨져 있다.
또 뚜껑에는 산과 함께 지상의 동물 및 신선 등이, 천상계인 정상에는 양(陽)을 대표하는 봉황이 자리 잡고 있다.
그리고 이들 ‘삼라만상’ 사이에서는 악기를 들고 있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오악사(五樂士)’로 이름 붙여진 이들은 완함(阮咸)과 종적(縱笛), 배소(排簫), 거문고(玄琴), 북(鼓) 등 백제 악기를 연주하는 모습이다.

그런데, 이 오악사가 현실 세계에서 연주를 한다면 어떤 하모니가 연출될까.
오악사가 든 각각의 악기는 어떤 음색일까.

이 같은 의문의 실마리는 적어도 내년 가을쯤 풀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충남도가 1천400년 전 ‘잃어버린 백제의 소리’를 찾아 나선 것이다.

국립국악원과 국립민속박물관, 부여군 등도 13일 충남도와 '백제음원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힘을 보태기로 했다.

도가 지난 1월 발표한 ‘백제 유물 유적 재조명 프로젝트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우선 대향로 오악사의 악기에 대한 고증과 복원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백제 가사 정리와 재현한 백제 악기를 바탕으로 한 작곡 및 합주, 무대 공연을 펼칠 계획이며, 휴대폰 벨소리 등 산업화까지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사업은 내년 대백제전 전까지이며, 사업비는 규모에 걸맞게 8억2천만원을 투입하게 된다.

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단순한 복원사업보다 백제문화의 우수성을 되찾겠다는 사명감을 갖고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국내 최고 전문가를 자문위원으로 위촉해 잃어버린 백제의 옛 소리를 재현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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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충남도청 소회의실에서 이완구(오른쪽 두번째) 충남도지사와 김무환(오른쪽 첫번째) 부여군수, 신광섭(왼쪽 첫번째) 국립민속박물관장, 박일훈(왼쪽 두번째) 국립국악원장이 백제 음원 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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