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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고향 위해 혼이 담긴 치안 펼칠 것"

신임 박종준 충남지방경찰청장 "꽃박 성공 지원 위해 최선"

2009.03.24(화) | 전진식 (이메일주소:aaaa@chungnam.net
               	aaaa@chungnam.net)

“충남의 치안책임자로서 고향 주민들을 부모형제처럼 섬기며 혼이 담긴 치안활동을 펴겠습니다.”
지난 12일 취임한 박종준(45·사진) 충남지방경찰청장은 “모든 힘을 고향과 지역주민을 위해 쏟겠다”고 강조했다.

경제난 가중으로 인한 강력범죄 급증 우려 등으로 어깨가 무거울 법도 했지만, 박 청장의 얼굴에는 강한 자신감이 엿보였다.
24일 박 청장을 집무실에서 만나 부임 소감과 역점 추진 과제 등을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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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대 출신 첫 충남청장으로 고향의 치안총수를 맡게돼 어깨가 무거울 것으로 보이는데.

“찬란한 백제혼이 살아 숨쉬는 역사의 고장, 21세기 국토발전의 중심지로 역동적인 변화를 거듭하며 활력이 넘쳐나는 충남의 치안을 책임지는 중책을 맡게 돼 개인적으로는 영광스럽기도 하지만 국가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국정을 뒷받침하고 도민의 안전을 지켜야 하는 자리이기에 무거운 책임감이 앞섭니다.

고향이 공주인지라 태어나서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충남을 떠나지 않았고, 경찰생활도 이곳에서 시작했으며, 2001년에는 공주경찰서장으로 근무하기도 했습니다.
산과 강은 물론이거니와 풀 한 포기와 나무 하나하나에도 고향의 따스한 숨결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제가 평생 지키고 사랑할 고향의 치안책임자로서 지역 주민들을 제 부모형제처럼 섬기며 정성과 혼이 담긴 치안활동을 펼쳐나가겠습니다.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주민들의 입장에서 생각하며 모든 분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제 모든 역량을 다해 고향과 지역주민을 위해 헌신 봉사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경제난 가중으로 강력범죄 급증이 우려됩니다. 범죄 예방 등 민생치안 안정을 위한 방안은.

“‘어려울 때일수록 기본과 원칙에 충실하라’는 말처럼 경찰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무엇보다 현장과 기본에 충실하고 정성과 혼을 담아 주민을 섬기는 것입니다.

그러한 신뢰를 바탕으로 지역사회와의 치안협력네트워크를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경찰의 제한된 인력과 예산으로는 주민들이 만족할 만한 치안환경을 구축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중요한 것이 자치단체, 자율방범대, 모범운전자회, 녹색어머니회 등 지역 사회에서 폭넓게 활동하고 있는 유관기관과의 전략적인 파트너십이며 이분들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입니다.

이 같은 지역사회협력치안을 바탕으로 인적 치안 네트워크 구축은 물론 지능형 CCTV 설치, 차량탑재형판독기 확대 보급 등 첨단 IT기술을 치안현장에 접목시켜 부족한 치안인프라를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계획입니다.

아울러, 지역별 치안수요를 면밀히 분석하고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파출소와 치안센터의 운영을 확대하는 등 지역 실정에 맞는 맞춤형 치안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결혼이주 여성을 대상으로 충남경찰청에서 전국 최초로 시작해 경남청 등 전국 7개 지방청으로 확대된 ‘드라이빙클래스’를 더욱 내실 있게 운영해 나가겠습니다.”

-충남경찰의 올해 치안 방향과 역점 추진과제는.

“충남경찰의 치안 목표는 무엇보다 안정된 민생치안 확보로 주민들을 범죄로부터 보호하는 것이며 더 나아가 현대 범죄심리학의 최대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것처럼 범죄로부터 주민들이 느끼는 불안감까지 제거하는 것입니다. 이와 함께 선진일류국가 진입을 위한 법질서와 공권력 확립에 역점을 둘 방침입니다.

이를 위해 충남경찰은 경제위기에 편승한 각종 강·절도, 조직폭력, 불법대부업, 전화금융사기 등 생계침해형범죄 근절에 특단의 노력을 기울여 도민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아울러 법의 테두리 내에서 진행되는 각종 집회는 철저히 보장하되 폭력과 불법을 동반한 집회시위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격하게 처리할 방침입니다.

또한, 고령인구가 다수를 차지하는 충남지역의 특성상 노인교통사고나 노인상대 사기범죄가 끊이질 않고 있어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것도 잘 알고 있으며 이에 대한 예방 대책도 곧 추진할 것입니다.

아울러 제가 늘 강조하는 것처럼 모든 제도나 시스템을 운용하고 미래의 가치를 창조하는 것이 사람이듯 서로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충남경찰 한 명 한 명이 맡은바 분야에 프로가 될 수 있도록 자기계발과 변화를 위한 발걸음을 멈추지 않도록 독려할 것입니다.”

-취임사에서 조직 화합과 소통을 통한 활기찬 직장문화를 강조하셨는데, 구체적인 실천 방안은.

“과거의 이벤트성 업무방식을 버리고 현장중심의 창조적 실용주의에 입각한 사고를 가질 수 있도록 변화를 유도해 나가되 자율과 책임의 정신 속에 화합과 소통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일이 터질 때마다 임시 처방식의 무책임한 지시를 했던 과거의 관행을 과감히 없애고 현장 지휘관들의 권한을 최대한 보장할 것이며 직원 한명 한명을 가장 소중한 내 가족이자 고객으로 여기고 격의 없이 대화하며 신바람 나는 직장문화를 만들어 나가도록 머리를 맞대고 대화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다양한 언로를 확보하여 조직 내 원활한 의사소통이 이루어지고 상하간 끈끈한 정과 인간미가 넘치는 직장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승진과 보직에 있어 능력과 성과에 기초한 공정한 인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주민을 위해 열심히 일하다 실수를 해도 피해를 보는 직원이 없도록 청장이 든든한 울타리가 될 것 입니다.
하지만, 조직의 신뢰를 한꺼번에 무너트리는 각종 부조리와 부패, 음해 행위에 대해서는 규정된 규칙에 따라 엄중하게 처벌할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많은 영향을 준 인물은 누구인지, 인생의 지침을 소개한다면.

“제 인생에 있어 가장 소중하고 애틋한 분은 어머니입니다.
저의 어머니는 많이 배우시지는 못했지만 마을에서 처음으로 기독교를 받아들이고 자식들을 기독교윤리관에 입각해서 정직하고 바르게 살도록 가르치셨고 몸소 부지런함의 표본을 보이셨습니다. 현재 80세로 대전 (월평동)에 살고 계신데 아주 건강하십니다.

또한 저는 평소 ‘담박명지 영정치원(澹泊明志 寧靜致遠)’을 인생의 좌우명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삼국지에 나오는 말로 제갈량이 출전을 앞두고 아들에게 내린 훈계로 ‘욕심이 없고 깨끗해야 뜻을 밝게 가질 수 있고 마음이 편안하고 고요해야 먼 곳에 이를 수 있다’라는 의미입니다.”

-충남도는 안면도국제꽃박람회 성공 개최에 온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지원책이 있다면.

“안면도 국제꽃박람회는 전 세계 21개국이 참가하는 대규모 행사로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경찰은 물론 지역 사회 모두가 힘을 보태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충남경찰에서도 이미 교통관리와 관람객 안전 확보를 위한 혼잡경비, 범죄예방 활동 등 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를 뒷받침하기 위한 종합치안대책을 수립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 지역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축제이니 만큼 경찰에서도 각별한 관심을 갖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모쪼록 안면도 국제꽃박람회에 많은 분들이 다녀가서 지역 경제에 보탬이 되고 관광 충남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성공적인 행사로 마무리되기를 기원합니다.”

-마지막으로 도민에 당부하고 싶은 말은.

“전대 미문의 경제위기를 맞아 국민들의 안전과 법질서 확립을 책임진 경찰을 바라보는 도민들의 시선에는 그 어느 때보다도 큰 기대와 염려가 담겨 있을 것입니다.

특히, 경제위기 극복에 대한 국민적 요구와 선진 일류 국가 건설이라는 시대적 요청으로 과거 어느 때보다 경찰의 역할이 중요해졌습니다. 충남경찰은 이러한 시대적 요청에 부흥하기 위해 스스로가 청렴과 공정한 업무처리를 바탕으로 창의적인 사고를 갖고 끊임없이 변화를 거듭해 나가겠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모든 일을 경찰만의 힘으로 이루기에는 인력과 예산에서 한계가 있습니다. 자율방범대나 녹색어머니회 등 경찰 협력단체의 신뢰와 지원이 더해진다면 ‘전국에서 치안이 가장 안정되고 살기 좋은 충남’으로 도약하는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도민 여러분들께서 경찰에 따뜻한 애정과 격려를 보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그러면 경찰은 사기 백배하여 더욱 힘을 내어 모든 일을 주민 입장에서 생각하고 주민을 위해 정성을 다하는 충남경찰로 거듭나겠습니다.”

<박종준 충남지방경찰청장 프로필>

◆ 인적 사항
- 본 적 : 충남 공주시 장기면 평기리 151
- 생년월일 : 1964년 11월 10일생(충남 공주 장기면 평기리)
- 가족관계 : 처 이향란(44세, 약사), 2녀

◆ 주요 학력
- 1976. 2. 공주중동초등학교 졸업
- 1979. 2. 공주봉황중학교 졸업
- 1982. 2. 공주사대부고 졸업
- 1986. 3. 경찰대학교 행정학과 수석 졸업(대통령상 수상)
대학 재학중 제29회 행정고등고시 최연소 합격
- 1993. 5. 미국 시라큐스(Syracuse)대 대학원 졸업(행정학 석사)

◆ 주요 경력
- 1986. 3(경위) 전경대, 기동대 소대장
- 1988. 7(경감) 치안본부 기획담당관실
- 1991. 8~1999. 7 (경정) 서울 양천경찰서 방범과장, 서울 동대문경찰서형사과장, 경찰청 기획담당 등 역임
- 1999. 7~2006. 2 (총경) 강원도 평창경찰서장·충남공주경찰서장, 경찰청 마약수사과장, 청와대민정수석실 행정관, 서울 마포경찰서장, 경찰청 혁신기획과장 등 역임
- 2006. 2. 경무관 승진, 경찰청 혁신기획단장
- 2006. 9. (경무관) 경찰수사연수원장
- 2007. 6. (경무관) 서울지방경찰청 수사부장
- 2008. 3. (경무관) 경찰청 혁신기획단장
- 2009. 3. 치안감 승진, 충남지방경찰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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