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명이 탈 쓰고 행진…'웅진성 탈 퍼레이드' 중점 육성
▲ 23일 '웅진성 탈 퍼레이드'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 체결 이후 이완구 충남도지사를 비롯한 참가자들이 탈을 쓰고 손을 흔들고 있다. |
이완구 충남도지사와 최석원 백제문화제 추진위원장, 이준원 공주시장 등은 23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웅진성 탈 퍼레이드’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오는 10월 9일부터 18일까지 열리는 ‘제55회 백제문화제’에서 공주시민과 관람객 등 10만여명이 탈을 쓰고 퍼레이드를 벌이는 이벤트가 펼쳐친다.
MOU 체결은 지난해 백제문화제 때 공주시 관내 17개 읍·면·동 주민 3천여명이 직접 제작한 탈을 쓰고 벌인 퍼레이드가 관람객과 시민들의 호평을 받음에 따른 것으로, 충남도는 웅진성 탈 퍼레이드를 백제문화제 핵심 프로그램으로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퍼레이드를 위한 탈 제작은 공주시 읍·면·동 마을 단위 노인부녀회원들을 대상으로 공주시농업기술센터에서 탈 제작 방법을 교육한 후 1차로 10만개를 제작, 5천원 이내 가격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탈을 구입하는 관람객 등에게는 혜택을 줄 계획이다.
올해 백제문화제부터 1천원을 징수할 예정인 공산성 입장료를 면제해주고, 무령왕릉과 석장리박물관 무료입장은 물론, 곰두리 열차 이용료 할인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한편 충남도는 4~7월 중 백제 탈 및 백제를 주제로 한 창작 탈 공모전을 실시한 후 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탈 공연단체의 공연 및 퍼레이드 참가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완구 지사는 “이번 MOU 체결은 ‘백제 미마지 탈’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프로그램 창조와 관광자원화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며 “웅진성 탈 퍼레이드를 통해 찬란한 백제의 역사와 전통 민속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명품 관광자원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