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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사회

전국 첫 ‘기숙형 대안교육센터’ 설립

퇴학생 등 '위기 청소년' 보호…'연수 후 졸업장 수여'도 추진

2009.03.17(화) | 전진식 (이메일주소:aaaa@chungnam.net
               	aaaa@chungnam.net)

충남도가 ‘위기 청소년’들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도는 17일 날로 늘어가는 도내 위기 청소년을 위해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처음으로 ‘기숙형 청소년 대안교육센터’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경제위기로 인한 신(新)빈곤이나 학습부진 등 교육적 위기, 가출이나 범죄 등 개인적 위기로 학업을 중단하는 학생들이 해마다 늘고 있는 반면, 종합적인 청소년 선도와 치료를 위한 교육시설은 미흡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는게 도의 설명이다.

대안센터는 특히 퇴학 등으로 인한 학업중단 학생에게도 연수 후 졸업장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어서 주목된다.

내년 3월 개교 목표로 추진 중인 대안교육센터는 아산시 염치읍에 위치한 충무교육원 내 설치된다.
시설은 전통한옥 교사동과 펜션형 기숙사, 첨단 다목적 강당 등으로 충남도와 교육과학기술부, 충남도교육청이 총 90억원을 투자한다.

모집 대상은 학업중단 위기 학생이나 중도 탈락 학생이며, 12학급 120명(중학생 30명·고등학생 90명) 규모로 시범 운영한 뒤 수요에 따라 확대할 계획이다.

교육 과정은 영어와 수학 등 입시위주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이 원하는 문화나 미술, 음악, 스포츠, 진로취업 등으로 진행하며, 교육기간은 단기(1개월~3개월), 중기(3개월~6개월), 장기과정(6개월~1년)으로 구분 운영할 방침이다.
교육 및 훈련 등 실시한 이후에는 중·고등학교 졸업장을 받을 수 있도록 조례 제정 등이 추진된다.

도는 또 프로그램 효과 극대화를 위해 26명의 교사와 사회복지사가 학생들과 합숙하며 생활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며, 대기업과 협조해 해외 배낭여행 등 특화 프로그램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완구 지사는 “지난 한 해 동안 도내에서 1천700명 가량의 학생들이 학교를 떠났지만 이들에 대한 대책은 부족하다고 판단, 대안센터 설립을 추진하게 됐다”며 “구체적인 프로그램 등은 충남도와 교과부, 도교육청 등 관련 기관이 참여하는 테스크 포스팀(T/F)이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또 “전국 최초로 충남도가 추진하는 이번 사업이 전국 지자체로 확산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위기 청소년의 적응 지원을 위해 정부와 지자체, 교육청이 손을 잡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며, 장기적으로는 사회안전망으로서의 역할까지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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