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완구 충남도지사, 박한규 천안부시장, 나이젤 헌튼(Nigel Hunton) 에드워드사 대표가 4일 서울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협약(MOU)을 체결한 뒤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
도는 4일 이완구 지사와 박한규 천안부시장, 나이젤 헌튼(Nigel Hunton) 에드워드사 대표가 이날 서울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에드워드사의 천안 공장 설립 내용 등이 담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영국에 본사를 둔 에드워드는 지난해 기준으로 세계 진공펌프 시장의 60%를 점유하고 있는 회사로, 영국내 5개 공장을 비롯 20개국에 3천600여명의 근로자와 연구소를 보유하고 있다.
MOU에 따르면, 에드워드사는 총 4천500만 달러를 투자해 2012년까지 천안 3산단 3만5천㎡의 부지에 드라이진공펌프(iXH 시리즈) 제조 공장과 R&D 센터를 설립한다.
도는 이를 통해 200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드라이진공펌프는 반도체와 LCD 제조공정 중 진공상태를 만드는데 사용하는 펌프로, 에드워드사는 천안 공장에서 일괄 제조한 펌프의 70%를 미국 등에 수출하고,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엘지디스플레이 등 국내 메이저 업체에도 공급할 예정이다.
한편 충남도의 이번 유치는 지난해 8월 에드워드사가 동남아시아 지역에 생산공장 설립을 검토 중인 사실을 파악, 채훈 정무부지사를 단장으로 투자유치단을 파견해 이뤄냈다.
당시 싱가폴과 대만, 중국 등 국가별 인센티브 및 투자환경을 검토한 뒤 설득 작업을 펼쳤다는 것이 도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 전국 디스플레이 산업의 54%에 해당하는 178개 업체가 위치한 천안·아산의 투자환경과 우수한 물류수송 여건 등 지역적 우위성도 이번 유치에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완구 지사는 “경제난을 조기에 해소할 수 있도록 충남도는 지속적으로 외자유치를 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위해 외국인들이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외투단지를 조성하고 정주환경을 개선하는 등 맞춤형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