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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정뉴스

위기 때 더욱 빛나는 ‘강한 충남’

외자유치·‘희망 프로젝트’ 등 ‘경제 살리기 모범답안’ 착착

2009.02.19(목) | 전진식 (이메일주소:aaaa@chungnam.net
               	aaaa@chungnam.net)

충남은 위기 속에서도 강했다.
세계 경제 한파로 국내에서 외자유치 소식이 뚝 끊긴 상황에서도 대규모 ‘오일머니’ 유치 희소식을 전하는가 하면, 내부적으로는 시·군, 민간단체와 합심해 예산을 절감, 일자리 창출과 신빈곤층 사회안전망 구축에 나서는 등 ‘경제살리기의 모범답안’을 작성해 가고 있는 것이다.

예산 조기집행이나 중소기업 지원 강화,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한 대중국 수출 전진기지 추가 설치 추진, 유류유출 사고 ‘후유증’에다 경기침체까지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는 서해안 주민들을 위한 꽃박람회 성공개최 노력 등도 위기 속 충남을 빛나게 하는 사업들이다.

◆대규모 오만 오일머니 유치=충남의 올 첫 외자유치 낭보는 지난달 23일 타전됐다.
지난해 외자유치 전국 1위의 여세를 몰아 연초부터 세계 3위의 자동차 부품기업인 오스트리아 마그나 파워트레인(MPT)의 자본을 유치했다.

MPT는 현대-기아자동차가 출자한 위아(WIA)와의 합작법인인 ‘위아마그나파워트레인’을 통해 1천100만 달러(19일 환율 기준 166억여원)를 투자, 아산테크노밸리에 ‘전자식 커플링’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하지만 MPT 자본 유치는 서막에 불과했다.

지난 15일 중동으로 날아간 이완구 지사가 오만석유공사(OOC)와의 줄다리기 끝에 대규모 오일머니 유치에 성공한 것이다.

당진 LNG발전소 추가 건설을 골자로 OOC 등과 체결한 MOU에 따르면, OOC는 GS홀딩스㈜와 4억5천만 달러(19일 환율 기준 6천600억여원)를 투자해 5천200기가와트(GWH)급 발전소를 건설한다.
발전소는 금년 중 착공해 2012년 완공 예정으로, 이에 따른 고용규모는 130명 가량이며, 연 평균 2천억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특히 기대되는 점은 이번 오일머니 유치가 일회성이 아니라는 점이다.
LNG발전소 증설을 위한 투자가 지속된다면 총 26억 달러 이상의 오일머니가 충남으로 들어올 전망인 데다, 빠르면 올 상반기 또 다른 오일머니 유치가 기대되고 있다.

이완구 지사도 “이번 OOC 투자를 계기로 중동 산유국 오일 머니 유치를 위해 노력 중이며, 상반기 중 가시적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또 지난 18일 기자회견을 통해 “유가 하락과 두바이 부동산 거품 붕괴 등으로 인해 중동 경기 전망이 어둡지만 오일머니의 위력은 대단했다”며 “오일머니에 대한 관심을 더 갖도록 하겠다”고 말해 오일머니 유치를 위한 비책을 마련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위기 극복’ 하나로 뭉친 충남=지난 10일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는 이완구 지사와 16개 시장·군수, 민간단체장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위기가정 희망 프로젝트’ 시행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이었다.
도지사와 시장, 군수, 민간단체장까지 대규모로 모이는 것은 흔치 않은 일로, 이번 프로젝트에 대한 준비와 각오, 실행 의지가 얼마나 큰지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이번 발표가 특히 돋보이는 것은 이웃 자치단체보다 빠르고 대규모인 데다 곧바로 실행에 돌입했다는 점으로, 청와대도 이 프로젝트에 대해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프로젝트는 도와 시·군이 기존 예산에서 680억원을 절감, 이를 재원으로 1만4천여개의 일자리를 만들고, 경기침체로 실직하거나 휴·폐업한 기업 근로자 등 2만 가구에 대해 긴급 복지 서비스를 지원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충남도는 이 뿐만 아니라 경제 살리기를 위한 예산 조기집행과 중소기업 지원 강화 대책도 남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달 초 건설교통분야 조기집행은 62건 3천900억원의 대상 사업 중 38건 2천930억원에 대한 계약을 완료 했으며, 이 중 11개 도로사업과 5개 하천사업, 2개 건축공사 등 18건 534억원은 선금 지급까지 마쳤다.

또 중소기업들의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해 지자체로는 처음으로 정책지원자금 상환을 1년간 유예해 주기로 했으며, 지난 10일에는 올해 1조1천795억원을 지원한다는 내용의 ‘2009 지방중소기업육성계획’을 확정·발표하기도 했다.

유류유출 사고에 이은 경기침체로 매서운 한파를 맞고 있는 서해안 주민들을 위해서는 꽃박람회 성공개최를 다짐하고 있다.
도는 이를 위해 이완구 지사를 비롯한 전 직원이 움직이는 ‘총동원 체제’를 가동, 대규모 관람객 유치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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