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촨성에 설치 “올 250만 달러 수출 달성 목표”
충남도가 ‘대륙’ 진출의 교두보를 추가로 마련한다.
대중국 수출 지원 및 자본 유치를 위해 오는 4월 쓰촨성에 사무소를 개설, 위기를 기회로 삼겠다는 각오다.
18일 충남도에 따르면, 새로 개설할 상해무역관 쓰촨분소는 청뚜(成都)시 금강구 대업로 6호 재부센터 10층에 10㎡규모다.
도는 이 사무소에 도 공무원 1명을 파견하고 현지 직원들을 고용, 도내 기업 통상지원과 상품 홍보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도는 이 사무소를 통해 머드화장품과 산화철안료, 홍삼, 손톱깎기 등 도내 상품 수출을 지원, 올해 250만 달러의 수출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새롭게 사무소가 설치되는 청뚜는 지난해 대지진이 발생한 쓰촨성의 중심 도시이자 중국 서북부 지역의 중심지이다.
이 도시는 지진 복구 비용이 1천670억 위안(약 33조원)에 달하는 등 막대한 개발 수요가 있는 지역이자, 중국 정부가 사활을 걸고 추진 중인 ‘서부대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곳이다.
상하이나 텐진이 위치한 연안 지역보다 경제 수준은 낮지만 성장 잠재력은 무궁무진한 지역이라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특히 중국 제3의 경제특구인 청위(成渝)경제기술개발구에는 자동차와 오토바이, 전자정보, 재료산업, 화공, 항공산업 등 첨단 산업이 입주할 예정이며, 우리나라와의 무역 교류도 중국 내 여타 지역보다 증가세가 뚜렷한 지역이다.
도 관계자는 “지난 10월부터 중국지역에 대한 수출이 급감해 도내 기업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세계적으로 중국만큼 회복력이 강한 수출시장이 없다고 최종 판단해 어려운 시기임에도 쓰촨사무소를 개소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