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 품종을 유전자(DNA)로 판별하는 기술이 충남 연구진에 의해 처음으로 개발됐다.
충남도는 도농업기술원 논산딸기시험장에서 세계 최초로 유전자를 이용한 딸기 품종 판별 기술 개발에 성공, 특허출원 심사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농업기술원이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딸기 과실의 크기와 모양, 잎의 형태, 초형 등의 형질과 특성을 눈으로 판별하는 그동안과는 달리 각 품종별 특이 유전자 부위를 찾아내는 정밀한 기술로, 품종 판별이 100% 가능하다.
이 기술은 딸기가 영양번식으로 묘 증식을 한다는 점에 착안, 기술 개발 성과를 거뒀다.
딸기는 다른 작물과 달리 줄기가 땅에 뿌리를 내리면서 증식을 한다.
이 때문에 돌연변이가 일어나지 않는 한 자묘와 모주가 똑같은 유전자를 가질 수 밖에 없는데, 이 같은 특성을 이용했다는 설명이다.
더구나 이번 기술을 통한 품종 판별은 소요 기간이 2일에 불과하고 아무 때나 판별할 수 있다는 점에서 품종 판별이 훨씬 쉬워진 것은 물론, 우리 품종 보호에 큰 힘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매향과 설향, 금향 등 도농업기술원 논산딸기시험장에서 육성한 딸기를 비롯, 국내에서 재배되는 품종은 20여개에 달한다”며 “이번 기술 개발로 혼종에 따른 농가 피해 최소화는 물론 국제분쟁에 의한 국내품종 보호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