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시대부터 사용하던 종이 지적도와 임야도가 100년 만에 전자파일로 바뀐다.
충남도는 7일 종이로 된 지적도면과 임야도면의 훼손·마모 방지와 재난·재해 안전관리체계 구축을 위해 올해부터 2013년까지 종이 지적·임야도에 대한 디지털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현재 행정기관에서 활용되고 있는 종이 지적도와 임야도는 지적선에 대한 ‘스캐닝화(Image file)’가 이뤄지지 않아 분쟁 발생시 증빙자료로의 활용 가치가 떨어지는 데다, 민원서류 발급 때도 수작업으로 인해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있는 실정이다.
종이도면은 또 재산의 확인·증명관리에 필요한 주요 영구보존문서이나 행정기관에 1부씩만 관리하고 있고, 온도와 습도, 사용 등에 따른 마모와 분실·훼손 등의 위험에 노출돼 있는 등 관리상 어려움이 상존하고 있다.
이 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추진하는 디지털화 사업은 1년에 2개 시·군씩 바꾸게 되는데, 올해 천안시와 금산군이 가장 먼저 추진된다.
2010년에는 공주시와 연기군, 2011년에는 보령시와 부여군, 2012년에는 아산시와 서천군, 2013년에는 홍성·예산·태안군에서 추진되며, 서산과 논산, 계룡, 당진 등 4개 시·군은 올해 지적문서 관리시스템 구축사업에 포함시켜 추진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