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충남도와 호텔롯데, 부여군이 민간투자협정을 체결한 뒤 열린 환영대회에서 부여군청에 모인 군민들이 롯데 깃발 등을 흔들며 기뻐하고 있다. |
김 군수의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이날 백제역사재현단지 민간투자협정 체결식이 열린 부여는 그야말로 잔칫집이었다.
부여 곳곳에는 롯데의 투자 결정을 환영한다는 내용의 현수막들이 내걸렸고, 군청에는 수 천 명의 군민들이 몰려나와 사물놀이 장단에 맞춰 어깨춤을 췄다.
이완구 지사와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 등 롯데 관계자들이 군청에 들어서자 군민들은 박수를 치며 꽃다발을 선물했고, 이완구 지사의 이름과 롯데를 잇따라 연호하기도 했다.
투자협정 체결식 이후 열린 환영식에서는 군민들이 ‘백제왕도 부여 발전의 시작입니다’, ‘부여의 희망 롯데’, ‘신격호 회장님 감사합니다’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과 롯데 깃발을 흔들며 투자협정 체결을 앞다퉈 환영했다.
군민들은 또 이완구 지사와 김무환 군수, 좌상봉 대표 등의 인사말 한마디 한마디에 박수를 보내며 롯데의 투자에 대한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 군민은 “세계적인 기업 롯데가 부여에 테마파크 등을 조성하면 백제단지 활성화는 물론, 지역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그간의 더딘 개발로 커질 대로 커진 부여군민들의 소외감과 피해의식이 단번에 해소된 느낌”이라며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