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3100억 투자협정 체결…대규모 놀이시설 등 조성
▲ 8일 부여군청에서 좌상봉 호텔롯데 대표이사와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 이완구 지사, 김무환 부여군수(사진 왼쪽부터)가 민간투자 협정서에 서명 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협정에 따르면 롯데는 2011년까지 백제단지 내 165만㎡의 부지에 타워형 콘도와 스파빌리지, 골프빌리지 등 500실 규모의 숙박시설과 고급의류 등을 판매하는 백제테마아울렛을 건설한다.
또 미니어쳐랜드와 워터파크, 온천체험 시설 등을 갖춘 어뮤즈먼트(Amusement) 파크와 전통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어그리(AGRI) 파크, 산림욕장과 생태공원 등 에코(ECO) 파크, 18홀 규모 골프장을 짓는다.
숙박시설 및 테마파크 시설은 2010년 대백제전 개최 이전 완비를 목표로 연내 착공할 계획이다.
롯데는 이들 시설을 백제의 문양을 이미지화 해 건축하고, 시설 내부에서는 전통공예품 제작·전시·판매와 민속놀이 공연을 할 수 있게 하는 등 전체적으로 백제의 이미지를 훼손하지 않으면서 국내 어느 곳에도 없는 차별화된 테마파크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도에서 직접 시행한 공공시설이 옛 백제를 재현했다면, 롯데의 시설은 전통과 현대가 조화된 ‘퓨전 백제’”라며 “백제단지 내 롯데의 테마파크 등은 단위 면적으로 따지면 국내 최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완구 지사는 “롯데의 결단으로, 역사와 문화에 관광과 체류가 접목되면서 백제역사단지를 비롯한 부여가 단순히 스쳐 지나가는 곳이 아닌 머무르면서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변모할 수 있게 됐다”며 “롯데의 투자이지만 롯데만의 일이 아닌 충남도와 부여군의 일이라고 생각하고 윈-윈모델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좌상봉 호텔롯데 대표이사는 “백제의 옛 역사와 문화를 담고 있는 백제역사재현단지에 롯데가 동참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며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숙박시설과 관람객 편의시설 등 종합휴양레저 시설을 조성해 백제역사재현단지를 꿈과 희망이 넘치는 곳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 부여 백제역사재현단지 내 조성 중인 백제 왕궁과 능사 전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