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단풍철을 맞아 충남도 내 주요 산에 등산객들이 몰리면서 산악사고가 급증하고 있다.
5일 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9월부터 도내에서 발생한 산악사고는 모두 5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건(27.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인별로는 산행 중 넘어지면서 발생한 골절 환자가 23명(45.1%)으로 가장 많았으며, 조난(19명)과 호흡곤란(4명)이 뒤를 이었다.
발생 장소별로는 계룡산이 14건(27.5%)으로 가장 많았고, 광덕산 6건(11.8%), 대둔산과 용봉산이 각각 5건(9.8%)으로 집계됐으며, 요일별로는 일요일 15건(29.4%), 금요일 10건(19.6%), 토요일 7건(13.7%)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산악사고 급증에 따라 도 소방본부는 계룡산 등 주요 등산로 10개소에 구조 및 구급대원을 배치시키는 등 ‘등산목 안전지킴이’를 시행, 산악사고 발생 때 신속한 구조 및 응급처치를 시행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해 도내에서 발생한 154건의 산악사고 중 10월과 11월 산악사고는 47건(30.5%)으로, 단풍철에 집중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