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향·설향 등 신품종 보급 확산…논산딸기시험장
충남도가 개발한 딸기 신품종의 전국 점유율이 50%를 넘어섰다. 해외에 지불되던 로열티도 연간 52억원 가량 절약되고 있다.
그동안 국내에서 재배되던 딸기는 장희(일본)와 레드펄(일본) 등 2품종이 90% 이상을 차지해 왔다.
이런 파고를 뚫은 것이 道농업기술원 논산딸기시험장(장장 성열규)이 개발한 ‘매향’(2002년)과 ‘설향’(2005년)이다.
설향은 일본 품종에 비해 병해충과 저온에 강하고 맛도 좋아 농민들로부터 가장 큰 인기를 누리고 있고 매향은 일본과 동남아시아에 수출되고 있다.
이 두 품종은 개발된 지 6년만에 국내 점유율을 50%까지 끌어 올려 외국품종 수입을 절반이하로 낮췄다.
1주당 5%의 로열티를 계산할 경우 연간 52억원의 로열티를 절감한 셈이다.
성 장장은 “2006년 일본이 한국에 30~60억원의 딸기 로열티를 요구해와 협상이 결렬됐다”면서 “일본 품종의 경우 내년엔 품종보호대상작물로 지정될 예정이어서 국산품종의 보급 확대가 더욱 절실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