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고강도 에너지 절약대책 추진…전년대비 5% 절감 목표
때이른 고온 현상으로 전기 사용량이 급증하는 등 에너지 부족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천안시가 강도 높은 에너지 절약대책을 들고 나섰다.
천안시는 6월부터 9월 21일까지 전년대비 전기사용량 5% 절약을 목표로 공공기관은 물론 대용량 전력소비를 하는 민간부문까지 참여하는 하계 전력 비상대책을 마련하고 본격 시행에 들어갔다.
냉방온도 제한 등 에너지절약 참여대상은 공공청사 44개소, 민간부문은 백화점, 대형마트, 금융기관 등 에너지 다소비 건물(일평균 100kw이상 사용) 56개소이다.
이를 위해 시청사를 비롯한 공공청사는 실내 냉방온도를 28℃ 이상으로 제한하고 전력사용 피크시간대(오후 2~5시)에는 총 3차례에 걸쳐 총 105분간 냉방기 가동을 순차적으로 중지한다.
또한, 천안시는 매주 수요일을 야근없는 날로 지정해 저녁 7시에는 시청, 구청, 사업소, 읍면동 사무실의 강제 소등을 실시한다.
민간부문의 백화점, 대형마트 등 대형 건물·사업장에서도 냉방온도를 26℃ 이상으로 제한하고 전력사용량 피크시간대에는 냉방기 순차운휴를 시행한다.
시에서는 성공적인 에너지 절약 실천을 위해 직원 20명을 투입 에너지 절약 지도단속반을 편성해 냉방온도 제한 건물에 대한 적정온도 준수 등을 점검하고 시민홍보와 지도단속을 하게 된다.
또한, 시민들의 에너지 절약 공감과 참여 확산을 위해 에너지 절약형 근무복 입기 운동과 숨은 낭비전력 찾기 운동도 전개한다.
한편 천안시는 지난해 강도 높은 시청사 에너지 절약으로 인한 온실가스 절감 실적에 따라 행정안전부로부터 13억원의 인센티브를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