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반갑습니다. 충남도지사 김태흠입니다.
백제의 고도(古都), 공주에 오신 여러분들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오늘 정말 많은 국민들께서 공주를 찾아주셔서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지금 대백제전을 축하하기 위해, [윤석열] 대통령님께서도, 4박6일간의 미국일정을 마치고 귀국하시자마자 우리 도민들을 만나기 위해, 한걸음에 달려오고 계십니다.
백제와의 오래된 인연으로 일본을 대표해 참석해주신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님, [가와카쓰 헤이타] 시즈오카현 지사님, [야마시타 마코토] 나라현 지사님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틱낫투] 베트남불교협회부위원장님과 [장구이팡] 쓰촨대학금강학원이사장님,그리고 이 자리에 함께 해주신 모든분들께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충남도민 여러분, 그리고 내외귀빈 여러분
오늘도 금강의 유구한 물결은 우리 가슴 속에서 출렁이고 있습니다.
천오백년전, 금강을 타고 서해로 나아가 전세계를 누볐던 백제의 혼과 숨결이 우리 몸속에 넘쳐흐르고 있습니다. 우리는 자랑스러운 백제의 후예입니다.
우리의 선조 백제인들은 진취적이고 역동적인 역사의 큰 흐름을 만들어냈습니다.
한반도를 넘어 동아시아 바다에 해상교역의 토대를 만들고 해상왕국의 위대한 역사를 써내려갔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백제금동대향로와 칠지도, 마애삼존불과 같은 찬란한 문화도 꽃피웠습니다.
우아하고 세련된 백제의 문화는 광활한 바다를 넘어 세계로 뻗어나갔습니다.
‘백제의 것이 아니면 가치가 없다’는 구다라 나이(くだら ない)라는 말이 지금도 일본에서 쓰이고 있을 정도입니다.
1500년전 일본과 중국, 멀리 동남아까지 아우르던 백제문화가 바로 ‘한류의 원조’였던 것입니다.
이번 대백제전은 이러한 해상왕국 백제, 그리고 문화강국 백제의 모든 것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웅진성 퍼레이드와 백제군 출정식, 미디어아트와 수상미디어쇼 등 70여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백제의 멋과 흥을 재현하겠습니다.
나아가 이번 축제를 계기로 백제의 고도, 공주와 부여의 정체성도 확립해 나갈 것입니다. 백제문화촌과 동아시아역사도시진흥원을 세우는 한편, 2천채가 넘는 한옥을 지어 역사와 문화가 살아숨쉬는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충남도민 여러분, 그리고 내외귀빈 여러분
서기 521년, 백제 무령왕께서는 갱위강국(更爲强國), 즉 ‘백제가 다시 강한나라가 됐다’고 만방에 선포했습니다.
백제의 혼을 이어받은 충남은 다시 한번 갱위강국을 선포합니다.
진취적이고 개방적이었던 백제인들의 기상을 이어받아 충청남도가 대한민국을 선도하겠습니다. 역동적이고 파워풀하게 우리나라의 새로운 미래를 그려나갈 것입니다.
위대한 백제의 후손인 충남도민들과 함께 백제의 영광을 힘차게 되살려 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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